화정박물관 《LifeㆍFlowersㆍPlants》展, 중국 공예품 속 꽃과 나무
화정박물관 《LifeㆍFlowersㆍPlants》展, 중국 공예품 속 꽃과 나무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01.0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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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대 회화·공예 대표작 100여점 공개, 5.7 까지
공예품에 담긴 ‘식물’ 상징 살펴봐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우리의 일상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꽃과 나무를 공예품을 통해 느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화정박물관에서 오는 5월 7일까지 열리고 있는 특별전 《LifeㆍFlowersㆍPlants》다. 박물관이 소장한 중국 청대 회화·공예 대표작들 가운데, 꽃과 나무들이 표현된 작품들을 중심으로 선보인다.

▲ 《LifeㆍFlowersㆍPlants》 전시 전경 (사진=화정박물관 제공)

이번 《LifeㆍFlowersㆍPlants》 전시는 박물관의 중국 미술 소장품 가운데 가을-겨울-봄-여름의 순서로 꽃과 나무들이 표현된 다양한 작품들을 살펴보며, 특정 꽃과 나무를 취사선택해 표현한 의도와 여기에 숨은 상징 등을 살펴보는 데에 집중해본다.

‘꽃’, ‘나무’를 포함한 ‘식물’이라는 주제는 예로부터 예술의 가장 오래된 주제 가운데 하나였다. 수많은 꽃과 나무 가운데 특별히 선호되고 예술의 주제로 다뤄진 것들이 있는데, 이는 사회와 문화 속에서 공유하는 의미가 있고 한 시대와 문화가 지향하는 바를 드러내고 있기도 하다.

옛 사람들은 특정 식물을 회화·공예 주제로 선택하는 순간부터, 자연의 모습 그대로를 화폭 안으로 가져와 자신들의 삶 안으로 가져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행위로, 식물 그 이상의 가치를 추구하기도 했다. 장수, 자손의 번성과 출세 등 삶이 안정되고 풍요롭게 되길 기원하는 마음과 절개와 지조, 청렴함 등 여러 이상적 가치 실현의 의미를 담기도 했다.

▲ 《LifeㆍFlowersㆍPlants》 전시 전경 (사진=화정박물관 제공)

화정박물관은 《LifeㆍFlowersㆍPlants》 전시에선 박물관 소장 회화, 공예 100점을 선보이고, 이와 동시에 1전시실에서는 박물관 소장의 조선 시대 ‘민화’ 병풍 11점도 선보인다. 《LifeㆍFlowersㆍPlants》의 전시 작품과 함께 즐겨볼 수 있는 화조도, 문자도, 문방도, 삼국지도 등 친숙한 주제의 작품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전시 입장료는 일반 1만원, 일반관람객 중 대학(원)생 학생증 소지자 및 24세 이하는 할인이 적용돼 7000원이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 신정·구정 연휴에는 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