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 《비욘드 더 시티》展 , 깃발로 표현된 미래도시들
DDP 《비욘드 더 시티》展 , 깃발로 표현된 미래도시들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01.1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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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오픈큐레이팅 마지막 전시, 1.15까지
디자이너가 꿈꾸는 미래도시, 지금 우리가 준비할 것 고민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세계 각국의 디자이너들이 꿈꾸는 미래 도시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서 다양한 국적과 문화권을 가진 디자이너들이 깃발로 미래도시를 표현한 전시 《비욘드 더 시티(Beyond The City : Cultural Monuments)》가 개최된다. DDP 갤러리 문과 야외 국기 게양대에서 오는 15일까지 열린다.

▲〈뿔과 바람〉, 2021, 보비스투스튜디오(한국·독일) (사진=서울디자인재단 제공)
▲〈뿔과 바람〉, 2021, 보비스투스튜디오(한국·독일) (사진=서울디자인재단 제공)

이번 전시는 각자 꿈꾸는 미래 도시를 공유하고 지금 준비할 것들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기획됐다. 작품은 여러 나라의 작가들이 상상한 미래 도시를 그래픽으로 담은 것들이다. 작가들은 도시의 구성 요소를 물질, 문화, 현상으로 나눠 이를 그림, 사진, 도형 등 시각적 요소로 표현했다. 시각적 표현들은 다시 깃발 형태에 입혀져 완성됐다. 깃발은 장식을 위해서도 쓰이지만 특정 단체나, 국가(국기)를 상징하는데 쓰이기로 한다. 작가들은 미래 도시를 이루는 상징물들을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깃발을 사용했다고 한다.

주 전시장인 갤러리문에서는 약 1미터에서 3미터 사이의 다양한 크기의 깃발 17점과 움직이는 3D 디지털 깃발 영상 10점이 공개된다. 전시장 내부는 깃발과 디스플레이 구조물을 이용해 도시의 밀집된 형태를 표현했다. DDP 전면부 야외 국기 게양대에는 총 7점의 깃발 작품이 전시된다. 또한, 동기간 1점의 거대 작품이 해외에 동시 소개될 예정이다. 벨기에 겐트에 있는 ‘019 겐트 갤러리’의 대형 게양대에 약 7미터(m) 크기의 깃발 1점이 2023년 1월 초부터 약 한 달간 전시될 예정이다.

▲〈비욘드 시티〉, 2022, 마시밀리아노 오드레치(독일·이탈리아)
▲〈비욘드 시티〉, 2022, 마시밀리아노 오드레치(독일·이탈리아) (사진=서울디자인재단 제공)

이번 전시에는 4개국 7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벨기에에서 활동하는 이네 메강크와 발렌티누스 고설스,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활동하는 마시밀리아노 오드레치, 튀르키예에서 활동하는 라라 캄히, 대한민국과 독일에서 활동하는 보비스투스튜디오, 대한민국에서 활동하는 심대기, 심효준 디자이너가 작가로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2022년 선정된 오픈 큐레이팅의 마지막 전시이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신진 전시기획자와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소개하기 위해 2015년부터 오픈 큐레이팅 전시를 지원하고 있다. 재단은 오는 19일까지 2023년 DDP 오픈 큐레이팅 공모를 모집하고 있다.상세 신청방법과 신청서 양식은 DDP 홈페이지 혹은 서울디자인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