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문화공간 라바르, 개관초대전 "우리 같이" 개최
복합문화공간 라바르, 개관초대전 "우리 같이" 개최
  • 오형석 기자
  • 승인 2023.01.2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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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희 작가 10번째 개인전 "우리 같이"
20일~다음 달 20일 까지 라바르 2층서 열려
김주희 작 '나의 길을 비추어 주는 그대' (사진 제공_갤러리 뮤즈)

[제주=서울문화투데이 오형석 기자] 제주 서귀포시 정방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라바르-갤러리 뮤즈가 개관초대전이자 김주희 작가의 10번째 개인전인 "우리 같이"를 지난 20일부터 라바르의 2층 전시 공간에서 개최하고 있다.

김주희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한 이후 10여 차례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하며 다양한 작품과 함께 대중에게 자신을 알려왔다. 이번 전시를 통해서는 가장 첫 꼴라쥬 작품부터 가장 최근의 작품까지 다채롭게 변화해온 작가의 작품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의 대표작 "나의 길을 비추어 주는 그대"를 비롯한 20여 개의 작품은 일상에서 쉽게 마주하는 사물과 풍경을 통해 동화적이면서도 마음속 깊이 묻어둔 감정을 자극한다. 작가는 이 작품들을 통해 “이렇게 다양한 모습과 감정들도 결국 나”라고 말하면서 ‘나를 마주하고 보여주는 용기’를 표현했다.

복합문화공간 라바르 박재완 대표는 “재생 공간인 라바르가 본치(상처가 아문 자리)를 통해 ‘있는 그대로의 나도 괜찮아’라고 말하듯이,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나를 마주하고 이야기 나누며 '있는 그대로의 나로서 살 수 있는 용기'를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갤러리 뮤즈 전경

갤러리 뮤즈는 라바르의 2층에 자리하고 있어 카페 고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관람객들이 전시에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하였다. 오는 2월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오전 11시부터 저녁 11시까지 운영되고 관람료는 무료이다. 자세한 사항은 라바르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라바르는 1971년 문을 연 서귀포시 정방동의 온천탕을 개조한 공간으로, 이 온천탕은 제1회 서귀포시 미래문화자산에 선정된 지역적 의미를 지닌 공간이다. 할머니가 운영하던 목욕탕을 손자인 박재완 대표가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해 카페, 갤러리, 팝업스토어, 와인바 등을 함께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