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화 작가, '새로운 섬' 개인전 개최
우정화 작가, '새로운 섬' 개인전 개최
  • 오형석 기자
  • 승인 2023.02.0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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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7일부터 내달 17일까지 서귀포 감저갤러리
2021년부터의 제주 생활과 기억이 담긴 작품 20여점 공개
지나간 시간과 기억을 유기적으로 조합한 결과들을 시각적으로 제시

[제주=서울문화투데이 오형석 기자] 우정화 작가의 개인전 'UNDISCOVERED HAVEN 새로운 섬'이 오는 27일부터 내달 17일까지 서귀포 감저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지난 2021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아티스트레지던시와산의 입주작가로 창작활동을 진행해온 작가의 작업 20여점을 공개한다. 2021년 아트랩와산에서 개인전 〈조형연구〉전을 개최한 바 있는 작가는 아티스트레지던시와산 입주기간 동안 평면과 조각, 설치, 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실험과 연구를 거듭해왔다.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던 작가는 2021년부터 제주에서의 창작활동을 시작해 2021, 2022 〈春來不似春 춘래불사춘〉(아트랩와산)전 2021 작가미술장터 〈샛보름미술시장〉(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2022 지역청년활동가프로젝트 〈WAAG〉(와산리마을창고) 등에 참여해 제주를 영감으로 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우정화 작가는 자신의 지나간 시간과 기억들이 유기적으로 조합된 결과들을 시각적으로 제시한다. 이를 위해 삼각형을 다양한 관계를 이어주는 매개로 활용하는데 도형이 반복되거나 상충되거나 하는 상호작용을 거친 ‘조형실험’의 결과를 주요한 표현의 방법으로 사용해 왔다. 이번전시 〈UNDISCOVERED HAVE 새로운 섬〉에서는 제주에서의 생활이라는 물리적 상황 속에서 작가가 내적으로 마주한 상황에 착안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기존에 사용했던 삼각형들의 변화를 비롯해 제주의 자연과 곳곳에서 보았던 다양한 천연색, 여러 물질들의 표면과 촉각을 시각화한 작업들이 출품됐다. 다양한 색면의 특징을 통해 부드러우면서도 깊은 흐름을 형성하는 작품은 곡물창고를 전시공간으로 바꾼 감저갤러리에 밝고 경쾌한 느낌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작품에서 드러나는 미세한 차이들은 거대한 환경 속에서도 각자의 기억과 생명을 이어가는 존재들에 대한 작가의 주목을 드러낸다. 

한편 아트랩와산(디렉터 이주희)은 다원예술창작공간운영 프로젝트인 ‘아티스트레지던시와산’을  2022년 12월 31일로 종료했으며 향후 국내외 교류활동과 다원예술 프로젝트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아티스트레지던시와산은 2020년 5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와산리의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진행한 아트랩와산의 문화예술 프로젝트이다. 총 50여명의 국내외 예술가가  단·중·장기 프로그램으로 제주도 와산리에 머물며 창작·연구 활동을 펼쳤고 200여명 이상의 국내외 문화예술관계자가 방문했다. 이 기간동안 총 30여 회의 자체 전시와 10여 개의 지역문화예술  프로젝트가 운영되었다. 이주희 아트랩와산 디렉터는 “그동안 아트랩와산이 구축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제주지역의 문화예술계와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국내외 아티스트 및 기관과의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