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페스타 제주》, 축제처럼 즐기는 아트페어 선봬
《아트페스타 제주》, 축제처럼 즐기는 아트페어 선봬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02.0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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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2, 제주컨벤션센터
제주 작가 특별전, 민화 특별전 마련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축제처럼 즐기는 미술 시장 《아트페스타》가 제주를 찾는다. 아트페스타 제주 조직위원회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제주컨벤션센터에서 《아트페스타 제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아트페스타 제주》에는 국내외 40여개 갤러리가 참가해 2,0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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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겸, 기억 넘어 그리움-YOUCHAE FLOWER(한라산) (사진=아트페스타 조직위 제공)

‘아트페스타’는 축제처럼 즐기는 미술을 추구하는 아트페어 브랜드로 지난해 《아트페스타 서울》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제주 전시로 국내 미술 시장 흥행을 이어간다는 포부를 내비췄다. 이번 제주 페어에선 21세기 현대 초상 회화의 거장 알렉스 카츠의 작품을 비롯해 <천국에서의 휴가>로 유명한 엘리자베스 랭그리터 등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국내 대표 스테디셀러 작가인 김석중, 강철기, 조국현 등 중견작가의 신작도 출품된다.

페어 현장에 마련된 특별전도 주목할 지점이다. 제주에서 개최되는 《아트페스타》인만큼, 제주지역의 정서와 영감을 작품에 녹여온 ‘제주작가 특별전’이 준비됐다. 특별전에는 오름 위에 부는 바람을 통해 제주의 풍광과 정신을 독특한 방식으로 표현해온 백광익과 유채꽃, 방짜유기 등을 소재로 제주 특유의 정서를 담아온 김순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민화협회가 참여하는 ‘민화 특별전’에선 현대적 감각으로 민화를 재해석한 우리 민화 50여점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최영욱, Karma 8-34 (사진=아트페스타 조직위 제공)

미술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이번 전시에는 공모를 통해 선발한 신진작가들의 작품이 50만 원 이하의 가격으로 판매된다. 예술적 완성도가 높은 작품을 저렴한 가격에 소장할 수 있는 기회로 눈썰미 좋은 컬렉터들의 관심이 모일 것으로 기대된다.

▲송창수, 수궁설화도 (사진=아트페스타 조직위 제공)

《아트페스타 제주》에 참여한 리서울갤러리 조운조 대표는 “이번 전시는 제주의 대표적인 기관과 기업, 미디어 등의 후원으로 제주 전역을 커버하는 광범위한 홍보가 매력적”이라며 “치밀한 기획과 참신한 프로그램으로 높은 완성도가 기대되는 만큼 많은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찾아 작품 판매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아트페어의 운영위원장을 맡은 제주국제예술센터 백광익 이사장은 “서울에 이어 제주를 찾은 아트페스타가 그 열기와 흥행을 이어갈 수 있도록 치밀하게 전시를 준비했다”라며 “아트페스타 제주가 제주의 소중한 문화 컨텐츠로 자리잡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진 《아트페스타》는 오는 6월 《아트페스타 서울 2023》으로 시리즈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