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문화재단 ‘심산 영화관’ 오픈…2월부터 10월까지 무료 상영
서초문화재단 ‘심산 영화관’ 오픈…2월부터 10월까지 무료 상영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3.02.0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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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오후 2시 2회차 무료상영으로 관객들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 제공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한 애국지사 김창숙 선생의 숭고한 위업을 기념하기 위해 설립된 심산김창숙선생기념사업회와 서초문화재단의 공동기획으로 운영되는 ’심산 영화관’이 오는 2월부터 10월까지 매월 첫 번째 주 화요일에 문을 연다. 

▲2022 심산 영화관
▲2022 심산 영화관

심산 영화관은 대중성과 예술성의 균형 있는 영화 상영으로 다양한 관객층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가정의달 특별 상영, 호국보훈의달 특별 상영, 뮤지컬공연 실황 상영 등 이색적인 테마 영화관으로 관객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2월 7일은 영화 <어바웃 타임(2013)>을 상영한다. 특별한 능력을 가진 남자가 첫눈에 반한 여자와의 완벽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 시간여행을 한다는 판타지 스토리를 다루고 있다.

3월 7일은 삼일절 특별 상영으로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2019)>를 상영한다. 유관순이 3·1 만세운동 이후 고향인 충남 병천에서 '아우내 장터 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서대문 감옥에 갇힌 뒤 1년여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4월 4일에는 영화 <가버나움(2019)>이 상영된다. 출생기록조차 없이 산 12살 레바논 빈민가 소년 자인의 삶을 통해 빈곤과 난민 문제, 어른과 국가의 역할 등의 이슈를 던지는 영화다.

5월 2일은 가정의달을 맞이하여 영화 <원더(2017)>를 특별 상영한다. 남들과 조금 다른 외모 때문에 우주인 헬멧을 쓰던 ‘어기’가 처음으로 헬멧을 벗고 세상 밖으로 첫발을 내디디며 진짜 ‘자신’과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6월 13일에는 호국보훈의달 특별 상영 영화 <봉오동 전투(2019)>가 상영되며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거둔 독립군의 동명 전투를 다룬다.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이름 없는 수많은 독립군 이야기를 그렸다.

7월 4일에 상영하는 영화 <맘마미아2(2018)>는 소피가 엄마 도나의 찬란했던 추억을 통해 홀로서기를 배워가는 특별하고 감동적인 뮤지컬 영화로 모두를 들썩이게 하는 OST와 함께 황홀한 영상미를 선사한다.

8월 1일은 광복절을 기념하여 영화 <아이 캔 스피크(2017)>를 상영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007년 미국 의회 공개 청문회에서 증언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으로 아직 끝나지 않은 근대사의 아픔과 광복의 의미를 반추한다.

9월 5일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1969)>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동명의 원작 뮤지컬을 영화로 만든 작품으로 말괄량이 견습 수녀 마리아가 엄격한 규율이 있는 폰 트랩가에 가정교사로 들어오게 되고, 그곳에서 만난 일곱 명의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함께 음악을 통해 교감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마지막으로 10월 10일에는 영국 웨스트엔드 공연실황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2014)>를 스크린에서 만난다. ‘빌리 엘리어트’는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로 80년대 영국을 배경으로 발레리노의 꿈을 키우는 탄광촌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10개의 토니상, 5개의 올리버 어워즈 등 80여개의 상을 휩쓴바있다.

심산 영화관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의 총 2회차로 상영되며 전석무료로 서초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서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심산 영화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초문화재단 홈페이지(www.seochocf.or.kr)를 통해서 확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