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정월대보름 맞이 세시풍속 행사 개최
국립민속박물관, 정월대보름 맞이 세시풍속 행사 개최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02.0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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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일, 4ㆍ5일 다양한 체험행사 선봬
한 해 무병장수, 풍요 기원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세시풍속 체험행사가 열린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2월 2일 ‘국태민안 경제번영 장승제’를 시작으로, 2월 4, 5일 2일간 ‘2023 계묘년 정월대보름 한마당’행사를 개최한다.

▲기지시 줄다리기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정월대보름을 매우 뜻 깊은 날로 생각해 한 해 동안의 무병 기원, 재앙 퇴치, 풍요를 기원하는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그 안에서 가족과 마을공동체는 한마음이 됐다. 이러한 의미를 함께 나누고자 국립민속박물관은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국태민안 경제번영 장승제’와 ‘송파 다리밟기’, ‘기지시 줄다리기’, ‘부럼 나누기’ 등 23개의 다양한 세시 체험을 마련했다.

‘국태민안(國泰民安) 경제번영(經濟繁榮) 장승제’는 2일 오전 11시 국립민속박물관 야외전시장 장승동산에서 개최된다. 이번에 개최하는 장승제는 매년 정월대보름에 충청남도 청양군 정산면 송학리에서 마을 사람들이 합심해 지내오던 마을 공동 제사의 재현행사다.

▲송파 다리밟기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송파 다리밟기’(서울시무형문화재 제 3호)는 4일 오후 2시에 국립민속박물관의 청운교, 백운교에서 진행된다. 한 해 동안의 액운을 방지하고 다리의 병을 예방하며 무병을 기원하는 행사다. 사람의 다리와 그 음이 같은 다리를 밟음으로써 다리의 병을 예방하고 그 밖의 잡병이나 재난 등을 제거해 탈 없이 한 해를 보내고자 염원이 담겨있다.

‘기지시 줄다리기’는 국가무형문화재 제75호로 지정된 충남 당진의 민속놀이이자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이다. 5일 오후 1시 30분 박물관 앞마당에서 열린다. 정월대보름의 ‘줄다리기’는 한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며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볏가릿대 세우기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이외 4, 5일 양일간 국립민속박물관 및 파주관에서 ‘볏가릿대 세우기’, ‘정월대보름 절식 관람’, ‘대보름 부럼 찾기 탐험대’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행사 참여방법은 당일 현장접수와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www.nfm.go.kr)에서 사전 온라인 접수로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