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예술회관, 8개 광주시립예술단 2023년 신년ㆍ연간 공연 공개
광주문화예술회관, 8개 광주시립예술단 2023년 신년ㆍ연간 공연 공개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02.0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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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32주년 맞아, 재개관 앞둬 활발한 공연 준비
시립교향악단, 특별한 협연자 함께 해
시립발레단, 재개관 기념 ‘5·18 광주민주화정신’ 담은 창작 발레 선봬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2023년 광주에는 어떤 다양한 공연들이 준비 돼 있을까. 광주문화예술회관(관장 신민석)은 2023년 광주시립예술단 신년 프로그램 및 연간 공연을 공개했다. 올해는 광주문화예술회관 개관 32주년으로 대・소극장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을 앞둬, 더욱 활발한 예술 공연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 제131회 정기연주회 환경음악회 '초록빛생기' (사진=광주문화예술회관 제공)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 제131회 정기연주회 환경음악회 '초록빛생기' (사진=광주문화예술회관 제공)

교향악단, 발레단, 합창단, 소년소녀합창단, 창극단, 국악관현악단, 극단, 오페라단 등 광주시의 8개 시립예술단은 공연장 재개관에 맞춰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한 찾아가는 예술단, 현장 공감 등 시민들과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공연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

광주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자 홍석원)은 올해 홍석원 예술감독과의 세 번째 시즌을 맞아, 세계가 주목하는 클래식 스타들과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오티움 콘서트, 특별연주회로 구분돼 진행되며 각 공연 주제에 맞는 프로그램 및 협연자 선정으로 시즌 시작 전부터 기대감을 높인다.

총 11회로 구성된 정기연주회는 ▲2023 신년음악회(1.17. 바이올린 양인모) ▲White Day(3.14. 성악가 손지혜, 국윤종) ▲그리움(4.7. 지휘 김영언, 피아노 케빈 케너) ▲Titan(5.26. 협연자 추후 발표) ▲Beyond(6.16. 바이올린 송지원, 오르간 신동일) ▲이야기(7.21. 지휘 최수열, 바이올린 이혜정, 첼로 심준호), ▲Queen(8.31. 첼로 최하영) ▲Fantasie(9.23. 피아노 강충모, 이혜전), ▲Babi Yar(베이스 김대영, 피아노 박재홍) ▲Wagner:Brahms(11.11. 소프라노 서선영), ▲2023 송년음악회(지휘 김광현, 색소폰 브랜든최) 로 진행된다.

▲발레살롱콘서트_ 레이몬다
▲광주시립발레단, 발레살롱콘서트 '레이몬다' (사진=광주문화예술회관 제공) 

광주시립발레단(예술감독 박경숙)은 7월 14일~15일 문화예술회관 개관 기념 및 5·18 광주 민주화 정신을 기리는 창작발레 <Divine>을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2023년 첫 공연은 2월 16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해설이 있는 발레 <Voice of Spring>이다. 2월 국회문화극장 프로그램 일환으로 <Spring Water>, <해적>, <코펠리아> 등을 박경숙 예술감독의 해설과 함께 갈라로 선보인다.

광주시립발레단의 장기프로젝트인 발레살롱콘서트는 총 10회 공연한다. 무용수와 관객이 함께 대화하며 발레에 대한 이해를 돕는 시간으로 지난해 총 2회 공연, 호평을 받았다. 올해에도 발레를 친숙하게 느끼도록 다양한 발레 작품을 소개하고 감상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또한 5월부터 12월까지 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 대극장에서 다양한 레퍼토리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광주시립합창단(상임지휘자 김인재)은 올해 전문합창단으로서 기념비적인 정통합창음악공연을 기획한다. 또한 더욱더 시민 친화적, 객석 친화적인 기획을 통해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긴 세월 동안 움츠렸던 광주시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새해 첫 공연은 진취적인 한 해로 시작될 수 있도록 2월 3일 <신년음악회>를 통해 희망을 노래한다.

▲광주시립창극단, '신춘' (사진=광주문화예술회관 제공) 

광주시립창극단(예술감독 김규형)은 연간 공연으로 정기공연 3회, 기획공연 2회, 특별공연 8회, 찾아가는 예술단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창극단 23년 첫 포문을 여는 공연으로 특별공연 ‘판소리 감상회’를 공연한다. ‘판소리 감상회’는 창극단 단원을 주축으로 국내 명창·명고를 초청해 판소리의 예술적 가치를 알리는 공연으로 2월 26일부터 시작해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마다 국립광주박물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하반기에는 58회 ~ 60회 정기공연이 예정돼 있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은 대표 레퍼토리 <민족의 숨결 겨레의 노래3>으로 2023년 첫 시작을 알린다. 객원지휘자를 초청해 3월 23일 공연한다. 5월 중에는 오월 광주의 아픔을 미래의 희망 메시지로 전달하는 <5·18 기념음악회>와 6월 28~29일에는 지역 예지 명인들이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청소년 협연의 밤>을 차례로 선보인다. 7월 21~23일에는 많은 국악 애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구연동화극 <신나는 국악여행>을 공연한다.

고전명작 시리즈
▲광주시립극단, 고전명작 시리즈 (사진=광주문화예술회관 제공)

광주시립극단은 4월 27일~29일 제20회 정기공연 <벚꽃 동산>을 고전명작 시리즈로 선보인다. <벚꽃 동산>은 러시아 작가 안톤 체홉의 유작으로 러시아 귀족사회의 몰락을 묘사한 작품이다. 하반기에는 광주시립극단 제2회 창작희곡공모 당선작을 우수창작극 시리즈 기획공연으로 제작해 시민들과 더 가깝게 만날 예정이다.

광주시립오페라단은 2023년 <마술피리>, <박하사탕>, <토스카> 등 걸작 오페라들과 함께 <찾아가는 오페라>, <월드 클래식 오페라 시리즈> 등 다양한 공연을 통해 2023년 한 해를 오페라를 통한 소통과 공감으로 채울 예정이다. 또한, 2023년의 첫 시작은 찾아가는 예술단 사업을 통해 시민들 곁으로 직접 찾아가는 행보를 보인다. 오페라단의 <찾아가는 오페라> 공연은 문화소외지역 시민을 대상으로 오페라단이 보유한 수준 높은 오페라 작품을 음악극 형식으로 각색해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2021년 국립극장 개관이래 첫 한국 오페라 공연이자 매진을 기록하며 한국 오페라의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 광주시립오페라단의 5·18민주화운동기념 오페라 <박하사탕>은 올해 77주년 광복절을 맞아 광주(8월 14일~15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전막공연으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