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2023 주요업무 추진계획’ 발표…‘국민과 함께하는 문화유산’
문화재청, ‘2023 주요업무 추진계획’ 발표…‘국민과 함께하는 문화유산’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02.0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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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국가브랜드, 정책환경 변화 등 고심
‘가야고분군’, ‘4.19혁명 기록물’ 등 유네스코 등재 추진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2023년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하는 문화유산,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업무를 추진해나간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지난 2일 「2023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문화재청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수립된 ‘국정과제62: 전통문화유산을 미래 문화자산으로 보존 및 가치 제고’를 기반으로 ▲문화유산 보존·전승 강화로 미래가치 창출 ▲문화유산 활용 가치 확대로 국민 삶의 질 향상 ▲정책환경 변화에 부응하는 보존·활용정책 구현 ▲문화유산으로 국가브랜드 가치 제고 등 4대 전략목표를 설정하고, 16개 추진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문화재청 2023 주요업무계획 인포그래픽 (사진=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 2023 주요업무계획 인포그래픽 (사진=문화재청 제공)

‘문화유산 보존·전승 강화로 미래가치 창출’은 ① ‘국가유산’ 체제 전환으로 문화유산 정책 체계(패러다임) 확장 ②온전하고 지속가능한 문화유산 보존 관리 ③현장 중심 관리체계 강화로 안전한 문화유산 보존 ④무형유산의 안정적 전승기반 조성 및 전승 활성화로 추진된다. 비지정 역사문화자원에 대한 조사·목록화를 통해 체계적인 보호방안을 마련하고, 전승단절 위기의 비지정 무형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미래무형유산 발굴·육성사업’(21종목 지원)을 확대 추진하고, 근현대건축유산 수리기준 마련, ▴인골·미라 등 중요출토자료 연구·관리 등 그간 미비했던 제도를 보완·개선하는 세부 과제 등이

‘문화유산 활용 가치 확대로 국민 삶의 질 향상’은 ① 품격있는 문화유산 활용으로 국민 문화향유 증진 ②공정하고 차별 없는 문화유산 향유기회 보장 ③문화유산 가치 확장, 미래성장 동력자원으로 활용 ④국민과 함께하는 문화유산 보호 및 교육 진흥으로 추진된다. ‘문화유산 3대 축전’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해 궁궐, 세계유산, 무형유산 등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장을 만들고, 모든 국민이 불편 없이 문화유산을 즐길 수 있도록 궁능 등에 무장애공간을 연차별·권역별로 지속적으로 조성해나가는 계획 등을 발표했다.

‘문화유산 보존·전승 강화로 미래가치 창출’은 ①불합리한 규제 혁신·공공서비스 확대로 사회적 갈등 해소, ②문화유산으로 지역 활성화 및 지방소멸 위기 대응, ③문화유산을 위협하는 기후변화에 선제적 대응, ④문화유산 디지털 전환 및 서비스 확대로 추진된다. 지난해 발표한 ‘문화재분야 규제혁신 추진계획’의 세부이행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해 문화재 보존과 국민의 재산권 보호 간 갈등을 최소화하고, 문화유산 멸실·훼손에 대비하고 국가지정(등록)문화재 730건에 대한 3차원 자료목록(DB) 구축 등을 세부과제로 꼽았다.

마지막 ‘문화유산으로 국가브랜드 가치 제고’는 ①유네스코 유산 등재·보호 강화로 국제 문화경쟁력 확대 ②세계 속 우리 유산의 가치 확산으로 문화유산 한류 실현 ③인류공동유산 보호를 위한 국제협력·연대 강화 ④국외소재문화재 전략적 환수 및 홍보·활용 활성화를 통해 추진된다. 2023년에 ‘가야고분군’, ‘4.19혁명 기록물’,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을 각각 유네스코 세계유산·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추진하고, ‘K-무형유산 페스티벌’ 국외 공연, 외국기관 전통공예품 전시 등 해외 현지에서 세계인과 함께 한국 문화유산을 함께 누리는 세부계획들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