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한지테마파크, 조병국 초대전 《스밈, 그리고 심상》 개최
원주한지테마파크, 조병국 초대전 《스밈, 그리고 심상》 개최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02.0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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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한지테마파크, 2.15~4.9
한지 속 강원도 정서, 현대미술-한지 조우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강원 예술가가 만드는 한지 고유의 미학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개최된다. 원주한지테마파크가 2월 15일부터 4월 9일까지 2023년 첫 전시 조병국 초대전 《스밈, 그리고 심상》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강원 예술가 조병국 작가를 초대해 한지인상과 한국 고유 미감이 스며든 한지 구상 및 반추상회화 <자작나무숲>, <동백꽃>등 작품 80점을 선보인다.

▲자작나무숲2301. 114.5x182.5cm. Mixed media with hanji on canvas. 2023 (사진=원주한지테마파크 제공)

조병국 작가는 강원 지역 자연풍경에서 발견한 색감, 질감으로부터 영감 받아 작업을 이어왔다. 그의 작품은 현대미술 속에서 한지의 미감이 어떻게 발휘되고 있는지 보여준다. 조 작가는 ‘한지’와의 인연이 깊다. 1990년대부터 한국화 작업을 이어온 작가에게 주재료였던 ‘한지’는 작품 속에서 오랜 삶과 함께 숨 쉬어온 존재로, 필연적인 관계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그의 작품은 전통 색한지를 찢고, 두드리는 콜라주 응용 기법 작업 방식으로 창작됐다. 한지예술의 새로운 양상을 발견해볼 수 있다.

▲동백꽃2106. 91x116.8cm.Mixed media with hanji on canvas. 2021
▲동백꽃2106. 91x116.8cm.Mixed media with hanji on canvas. 2021 (사진=원주한지테마파크 제공)

전시 개최를 기념해 2월 15일 14시에는 오프닝 행사로 작가와 함께하는 ‘전시 투어’와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이 진행돼 작가와 관람객의 소통시간이 마련된다. 또한 2월 18일 종이창작소에서는 겨울방학특강 전시연계체험 ‘두들겨서 뚝딱’을 운영한다. 특강에는 사전 신청으로 모집된 10명의 어린이가 참가하며, 콜라주기법으로 한지그림그리기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원주한지테마파크 전시 담당자는 “한지로 한국의 정서와 미감을 담는 일에 열정을 보여주시는 조병국 작가님께 감사하다”라며 “많은 관람객이 자연의 빛과 인상으로 가득 찬 전시를 감상하며 한지숲에 머물고 가는 휴식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