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전당, 《유영하는 한지》展 ‘한지의 시작, 끝, 일상 담아’
한국전통문화전당, 《유영하는 한지》展 ‘한지의 시작, 끝, 일상 담아’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02.1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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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수동 LCDC SEOUL, 2.23까지
‘전주 한지’ 우수성 및 미학 전달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전주천년한지관이 서울에서 한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전하는 전시를 개최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 전주천년한지관은 오는 23일까지 3주간 서울 성수동 ‘LCDC SEOUL’에서 전주한지 홍보를 위한 팝업 전시 《유영하는 한지》를 운영한다.

▲《유영하는 한지》 전시 전경 (사진=한국전통문화전당)

이번 팝업 전시에서는 한지 본연의 질감과 특성을 감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다양한 한지 관련 설치 작품과 전주 문화상품들을 선보인다. 또한 오랜 시간 전통의 맥을 이어 오고 있는 전주한지를 소개하고, 1950년대부터 80년대 후반까지 ‘한지골’로 유명했던 흑석골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는 ‘닥나무’와 ‘물’에 초점을 맞춰 증기에 쪄진 닥나무가 결결이 찢어져 원료가 되고, 물속에서 닥섬유가 얽히고설키며 한지가 되는 과정을 한지의 시작과 끝으로 나눠 전시 전반에 녹여냈다.

▲《유영하는 한지》 전시 전경 (사진=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의 시작’에서는 맑고 깨끗한 흑석골의 자연을 소리와 향을 통해 느낄 수 있으며, 물속에서 유영하는 닥섬유를 직접 보고 만져볼 수 있고, 한지의 끝에서는 겹겹이 쌓여 있는 한지 기둥 속에서 전주한지를 보고, 만지고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끝으로, 전시는 일상에서 사용되는 전주한지의 다양한 모습을 선보인다. 친환경적인 한지의 장점을 담은 향주머니, 향뿜이개와 흑석골의 자연을 담은 그림엽서, 붙임한지, 한지 오브제 등 문화상품도 소개한다.

▲《유영하는 한지》 전시 전경 (사진=한국전통문화전당)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이번 팝업 전시를 통해 전주한지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온몸으로 느껴보길 바란다”라며“전시 기간 내 문화상품을 증정하는 SNS 이벤트, 현장 이벤트 등이 준비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