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고 감동적인 원형 공간예술 작품
2014년 6월2일 가평군 설악면에 위치한 ‘생명의 빛 예배당’ 준공식에 참석하는 기회가 있었다.
은퇴한 해외 선교사들의 숙소로 사용되고 있는 가평 ‘남서울은혜교회선교센타’의 3층에 만들어진 100평 규모의 예배당이지만, 실내 전체를 통나무들을 다양하게 다듬어서 조립, 하나의 원형 공간예술작품을 만들었다.
특히 묵직한 통나무 조각들이 하늘에 매달려 지붕을 만들고 있는 모습은 장관이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교회로 인정되고 있는 ‘르코르뷔지에’ 설계의 ‘롱샹’성당보다 더욱 멋있게 보였다.
설계자 신형철은 고 신성희화백의 아들로 어린 나이에 프랑스 이민가서 ‘롱샹’성당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아 건축가의 길을 택하였다 하며, 현재 ‘그르노블’국립건축대학 교수로 재직중이다.
예배당 건립에는 3년의 설계작업 포함, 6년이 소요되었으며, 여기에 사용된 러시아산 홍송 834개는 러시아 목재사업가 이장균회장이 평소 자신의 건강을 위하여 기도해 주셨던 어머니를 위해 기증한 것이다. ‘생명의 빛 예배당’은 건립 직후 꼭 가봐야 할 국내의 새로운 성지순레코스 6곳중 하나로 선정되었으며, 매달 1,000여명의 방문객이 찾아오고 있다 한다.
신형철교수는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이 주도하면서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카드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에도 선정되어 2016년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폐선박의 내부를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한 작품을 전시하여 큰 화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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