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 조각의 매력 느껴 보세요"... 서은진 작가, 무우수 갤러리서 '십이지展' 개최
"한지 조각의 매력 느껴 보세요"... 서은진 작가, 무우수 갤러리서 '십이지展' 개최
  • 오형석 기자
  • 승인 2023.02.1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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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5일부터 3월 30일까지 인사동 무우수 갤러리 3,4F
서은진 작 Alone 80.3x65.1cm, HANJI on Paper, 2023 (사진 제공_지니 서)

[서울문화투데이 오형석 기자] 한지와 닭을 소재로 한국 예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는 '한지전도사' 서은진 작가가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무우수갤러리에서 지난 15일부터 오는 3월 30일까지 '십이지신전'을 주제로 단체전을 개최한다. 십이지전은 12가지 띠를 주제로 작품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이 참여한다.

서은진 작 Lily 80.3x65.1cm, HANJI on Paper, 2023

이번 '십이지전'에 참여하는 '한지작가' 서은진은 J&J ART 대표로 주로 미국 LA에서 활동하며 미국과 유럽 미술시장에 한국의 문화예술 가치를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는 작가다. 아티스트 겸 디렉터로서의 왕성한 활동을 통해 한 발짝씩 발전해가고 있는 서은진 작가는 여러 나라에서 전시 제안이 쇄도해 뉴욕과 아부다비, 마이애미, 스페인, 싱가포르, 시애틀, 영국 등지에서 전시회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서은진 작가는 특히 한국적인 것을 고수하며 끝까지 한지의 자존심을 지켜나가고 있다. 그 고집이 이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한지와 업 사이클링 아트를 활용해 닭을 콜라주 해오고 있다. 그의 작품이 국내보다 해외에서 각광 받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는 한지를 가위로 자르며 작품 활동을 이어와 ‘한지 작가’라는 별칭이 붙었으며, 작품에 약간의 부조형태의 사물들을 표현한다. 한지로 닭과 개체들을 콜라주로 표현해낸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서은진 작가는 "나는 한국적인 것을 고수하고 싶다. 닭, 소나무, 고려청자 등 우리 고유의 것을 한지로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지와 종이, 천연 풀만을 사용해 작품을 만들고, 대상의 입체감을 그대로 살리는 것이 특징으로 한지와 같은 한국 고유의 멋을 전 세계에 알리려는 그녀의 노력에 많은 이들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한편 서은진 작가는 열심히 한지를 가위로 자르고 작품을 하며 무리한 작업으로 지금까지 두 번의 손을 수술 받았다. 하지만 그녀는 멈추지 않는다. 이화여대에서 조각을 전공한 서 작가는 외국을 다니며 좀 더 가벼운 형태의 부조를 만들다 보니 한지 콜라주 부조가 탄생됐다고 한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을 진즉에 깨달았다. 한지에 대한 사랑은 전 세계를 다니며 한지의 우수성을 홍보해왔으며, 그녀의 작품은 유럽과 미주등지의 수많은 컬렉터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녀는 더 큰 그림을 그리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어 앞으로의 그녀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 작가 프로필

선화예술고등학교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교 졸업 조소과 전공

영국 유학 1991-1993미국 로스앤젤레스 IAU , Ph,D박사학위2022

■ 작품 소장

세종시청 소장(조각)

중국 항주 미술관 소장

Hacienda Coffee Co. Ltd.

Joey and Edward, Los Angeles

Washington H.S INC.  

MDC, Los Angeles

메가박스 코엑스점 소장

전 세계 15개국 개인 소장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