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ART, '2023 LA ART SHOW'서 한국 미술 알린다
J&J ART, '2023 LA ART SHOW'서 한국 미술 알린다
  • 오형석 기자
  • 승인 2023.0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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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ART, 15일부터 19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컨벤션센터에서 열려

[서울문화투데이 오형석 기자] 미국, 유럽 등을 무대로 활동하는 J&J ART(대표 서은진)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3 LA ART SHOW’에 참여한다. 이번 LA ART SHOW에는 J&J ART 소속 작가들이 대거 참여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자숙 작가는 기하학적 추상은 구상적 이미지와 달리 어떠한 사회적 통념을 넘어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가는데 적합하다고 생각해 왔다. 회화적 작업을 하는데 있어 시각적으로는 딱딱한 느낌의 기하학적 형태 속에서 부드러운 선과 이미지를 통한 조화를 이뤄 역설적으로 표현해 따듯함을 주고 있다. 또 그의 그림은 애잔하고 아련한 그리움을 향한 동경을 종이비행기, 종이나비로 이미지화하면서 서정적이고 시적으로 표현하려 했고, 마음속의 충동과 무의식을 자연이나 사물을 통해 내면을 조화롭게 표현하려 한다. 그는 단순화된 기하학적 형태 속에서 정체성을 찾아가며 창의적인 작품으로 열심히 노력하는 작가다. 지난해 미국 아트쇼에서도 완판의 행진을 이어나갔다.

에스더 조 작가는 2012년부터 EDA Gallery에서 100여회의 전시기획 경험을 바탕으로 2021년 자신만의 화풍을 만들게 된다. 작품은 자연의 식물과 꽃을 모티브로 사랑과 행복을 전하고 있다. 2022년 10월 Coex intercontinental Hotel에서 진행한 8회 BANK ART FAIR에서 전시한 작품들이 판매되며 MZ를 대표하는 블루칩 작가로 이름을 올렸다. 또 한국의 대표적인 ELAND GALLERY 전시 공모에도 당선되며 떠오르는 유망 작가다. 그의 작품은 인간의 삶과 죽음의 실존적 측면을 다루며 자연 식물과 꽃을 통해 인간의 내면에 있는 가장 큰 힘인 사랑을 표현한다. 선명한 색채의 순수함은 자연을 닮았고, 내면의 감정들을 다양한 색으로 재해석됐다. 이번 LA ART SHOW에 출품한 작품은 2021년 작 ‘healing’과 2022년 작 ‘symphony’가 있다.

이지원 작가는 전통 동양화의 한 형식인 ‘기명절지화’(器皿折枝畵) 형식을 빌려와 현대의 이미지들을 조합해 상상해낸 마음속에 존재하는 '작은 세계' 혹은 '작은 산수화'를 표현한다. 이를 통해 ‘전통 회화의 현대적인 재해석'을 시도한다. 작가의 작품은 그가 생활하고 경험하는 모든 관계들을 포착하고, 그것을 작가 본인이 관찰자의 시점으로 변환해 현실을 그대로 비추는 거울의 이미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작품 속 이미지들은 현실에서는 동시에 존재할 수 없는 생물들이 시공간을 초월해 뒤섞여 비현실적인 공간에서 마주해 환상의 세계로의 확장을 표현하고 있다. 그의 회화는 동양화의 한 장르인 기명절지화를 심도 깊게 연구해 작품 표현에 적극 차용하고 있다. 이절지화(折枝畵) 라는 개념은 장자의 ’소요유‘(逍遙遊) 편에 나온 것으로 작가의 심령의 초월의 체험을 통해 나뭇가지 하나에서도 생명의 체험을 표현해 풀 한포기, 꽃 한 송이, 나뭇가지 하나의 표현으로 대우주의 이치를 담아낸다. 작가는 이절지화라는 개념을 차용해 작품 속에 하나의 '작은 자연'이자 ‘작은 산수화’로 표현하는 것이다.

류진숙 작가는 디자인을 전공하고 취미로 그림을 꾸준히 그리던 중 사람들이 평온함을 느낄 수 있는 자연의 나뭇잎을 모티브로 그림을 그리게 됐다. 얼기설기 얽혀있는 잎맥들을 보며 넓고 복잡하게 얽혀 있는 인간관계와 일, 감정들과 비슷하다고 느끼며 표현하게 됐다. 2018년 코엑스 전에선 세밀한 나뭇잎 맥의 표현을 주제로 대중들의 호감을 사기 시작했으며 이후에도 공모전 수상 등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그림들은 요즘 힘든 마음을 위로하고자 밝고 경쾌한 색감으로 계절을 표현했다. 또 탄생, 행운, 부활을 상징하는 자개를 부재료로 사용했다.

주은화 작가는 이번 LA ART SHOW에서 Fiberboard Art(섬유판, 골판지 비구상 회화)를 처음 선보인다. Fiberboard는 우리 생활과 가장 밀접한 골판지 종이 포장재다. 가공성, 경제성, 생산성 등 좋은 조건을 가진 종이 포장재로 신문, 잡지, 휴지 등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소재로 Fiberboard를 활용해 공예를 회화에 접목시킨 비구상 작품이다. 다양하게 업 사이클링 아트를 시도하며, 버려지는 제품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 친환경적 가치소비에 참여한다. 미국, 태국, 일본, 대만, 베트남, 중국, 라오스, 러시아, 프랑스, 캄보디아, 러시아 등에서 개인전을 연 화려한 스팩을 자랑한다. 그는 끊임없이 공부하며 석사학위를 두 번씩이나 받은 의지의 작가로, 이번 아트쇼를 마치고 미국 LA SHATTO Gallery에서 개인전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