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ㆍ공진원, ‘우리놀이터’ 확대 조성… 국민 일상 속에 전통놀이 전해
문체부ㆍ공진원, ‘우리놀이터’ 확대 조성… 국민 일상 속에 전통놀이 전해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02.2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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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 아우르는 전통놀이문화 거점 조성
지자체·유관 기관 공모사업 협력, ‘우리놀이터’ 확대
IT기술 활용 디지로그 팽이치기, 전통놀이 현대화 추구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전 세대가 전통놀이로 화합하며 기성세대에게는 추억을 전하고, 미래세대에게는 우리나라가 가진 고유의 놀이를 알리고 즐겨볼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와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 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이 우리 전통놀이문화 체험장인 <우리놀이터>를 전 국민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전통놀이·생활문화 거점 공간’으로 확대 개편한다.

▲우리놀이터에서 전통놀이 고누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우리놀이터에서 전통놀이 고누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공진원 제공)

<우리놀이터>는 ‘전통놀이문화 조성 및 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2020년부터 조성돼 온 전통놀이문화 전용 공간이다. 현재 전주 한옥마을, 경기도 고양어린이박물관, 경주 엑스포대공원, 경기도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에 조성돼 있으며, 28일에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과 서울관이 개관해 총 6개소가 운영될 예정이다.

▲전통놀이 문화공간 <우리놀이터> 조성 현황 6곳

올해부터 문체부는 2020년부터 추진해 온 <우리놀이터>를 우리나라 전통놀이·생활문화의 대표 브랜드 공간으로 자리매김 시켜, 온 국민이 우리나라 고유의 놀이ㆍ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확대ㆍ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더 많은 국민들이 공간을 방문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23년에는 지자체·유관 기관 대상으로 공모와 협력을 통해 전국(광역시, 시도 기준)에 조성한다. 또한, 유아 및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통생활문화 교육’, 24절기를 비롯한 우리나라 ‘세시풍속 행사’, 전통놀이 체험 ‘우리놀이 한마당’ 축제 등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놀이터> 공간을 활용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추구하며 ‘전통 공간(궁궐 등) 메타버스 체험’ 등 전통생활문화 관련 각종 체험·교육·행사를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우리놀이터 국립민속박물관(파주관)
▲우리놀이터 국립민속박물관(파주관) (사진=공진원 제공)

<우리놀이터>에서는 공간 조성과 함께 개발되기 시작한 현대적인 디자인의 전통놀이콘텐츠와 디지털화 된 전통놀이 현대화 놀이기구를 즐겨볼 수 있다.

소개되는 우리나라 전통놀이 중에는 두 사람이 두 개의 주사위를 굴려 주사위 숫자대로 판 위에 말을 써서 먼저 나가면 이기는 놀이인 ‘쌍륙’, 윤목을 굴려 나오는 숫자에 따라 명승지 칸을 옮겨 다니며 가장 먼저 돌아오는 사람이 이기는 놀이인 ‘남승도’ 등이 있다.

문체부와 공진원은 이러한 전통놀이들을 ‘휴대용 쌍륙’ 키트로 재탄생 시키거나, ‘남승도’ 놀이에서 카드 내 QR코드 삽입을 하면서 명승지의 360도 사진 링크 제공하는 폭 넓은 감각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현대화를 시도했다.

▲전통놀이 현대화 콘텐츠 개발현황 23종

<우리놀이터>가 조성된 고양어린이박물관, 경주 엑스포대공원,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등에선 전통놀이와 정보기술(IT)이 접목된 ‘우리놀이마당’ 공간을 만나볼 수도 있다. 사람의 동작을 인식하는 기술을 활용해, 공간 바닥에 디지털로 구현된 팽이를 현실의 도구로 쳐볼 수 있는 체험 등을 제공한다. 사방치기, 고누 등의 미디어 놀이도 해 볼 수 있다.

더불어 문체부는 공간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국민들 일상 전반에서 우리나라 전통놀이를 즐겨볼 수 있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온라인플랫폼’을 구축해 전통놀이 관련 콘텐츠를 소개 하고, <우리놀이터>의 교육·체험 행사를 비롯한 각종 콘텐츠 소개 등 전통놀이·생활문화 관련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우리놀이터-경주' 우리놀이마당 (사진=문체부 제공)

문체부 담당자는 “‘전통놀이·생활문화 거점 공간’ <우리놀이터>가 잊혀져 가는 우리 전통의 일상 문화를 국민의 여가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되살리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공진원 관계자는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여가를 즐기며 자연스럽게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