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맞아 전국 각지서 열리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
3월 맞아 전국 각지서 열리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03.02 10: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가무형문화재 원형, 전승자 기획공연 등
「서도소리」, 「제주민요」, 「강령탈춤」 등 준비돼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3월, 전국 각지에서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가 열린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안형순)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 총 7건의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 10건의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를 개최한다. 서울, 제주, 통영, 광주 등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강령탈춤 공연 모습 (사진=문화재청 제공)
▲강령탈춤 공연 모습 (사진=문화재청 제공)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보유자 또는 보유단체가 국가무형문화재로 인정될 때의 원형을 그대로 실연하는 것이다. 3월에는 피리정악, 서도소리, 제주민요, 악기장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서도소리」는 황해도와 평안도의 서도지방에서, 「제주민요」는 제주도 지방에서 전승되는 민요와 잡가들이다. 현재의 어려운 상황과 한스러운 느낌을 노래로 승화시키려는 우리 민족의 멋스러움을 볼 수 있다.

▲제주민요 공연 모습 (사진=문화재청 제공)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는 국민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전승자가 자유롭게 기획한 공연과 전시다. 특히 지난해 11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탈춤 종목중 하나인 「강령탈춤」이 2023년 첫 탈춤 기획공연으로 준비된다. 사자춤, 양반과 말뚝이춤, 노승과 취발이춤 등 총 7개의 과장으로 구성된 강령탈춤은 양반사회, 파계승의 존재와 같은 과거 사회의 모순을 해학적으로 그려내 보는 이들의 공감과 웃음을 유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도소리 이춘목 무형문화재 공연 모습 (사진=문화재청 제공)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의 상세일정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에서 확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공개행사: 02-3011-2153, 기획행사: 02-3011-2156)으로 문의하면 일정, 장소 등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