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제주로 모이다”…대한민국연극제 제주, 6월 개최
“연극, 제주로 모이다”…대한민국연극제 제주, 6월 개최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3.03.1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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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7.3, 제주도 일원
연극인 1000여명 참여 전망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전국 연국인들이 오는 6월 제주에 모인다. 연극인들의 화합과 지방 연극의 창작 활성화를 위해 1983년부터 이어져 온 대한민국연극제가 22년만에 제주에서 개최된다. 

▲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 제주 기자간담회, 이우천 예술감독 질의응답
▲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 제주 기자간담회, 이우천 예술감독 질의응답

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가 오는 6월 14일부터 9월 9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과 제주아트센터, BeIN 공연장, 서귀포예술의전당 등 도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대한민국연극제는 한국연극협회 소속 각 지역 팀들이 모여 작품을 겨루는 경연대회다. 본선대회에는 광역자치단체 예선대회에서 최고상을 받은 지역별 1개의 팀이 모인다. 제주지역 예선은 이달 24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한국연극협회 제주도지회(지회장 정민자, 이하 제주연극협회)는 지난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41회 대한민국연극제와 2회 시민연극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축제는 ‘연극, 일상에 스미다’를 슬로건으로, 일상에서 연극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전문 연극인들의 수준 높은 공연부터 시민들이 참여하는 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해 제주 지역의 연극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는 것이 목표다.

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는 크게 경연과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 그리고 제2회 시민연극제로 열린다. 역대 연극제와 달리 제주대회에서는 행정경영감독과 예술감독의 두 체계로 진행된다.

축제는 6월 15일 제주문예회관에서 ‘제주 을묘왜변과 치마 돌격대 이야기’를 주제로 선보이는 개막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7월 2일까지 16개 시도 대표 극단이 제주시내 3개 공공 공연장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연극을 관객에게 선사한다. 전국 16개 시도 대표극단의 경연공연은 6월 16일부터 7월 2일까지 오후 3시와 7시 30분 하루 두 번 공연된다. 

제주 연극인들이 문화소외지역 등을 찾아가 공연을 펼치는 ‘아트 딜리버리’도 이번 연극제에서 첫선을 보인다. 아트딜리버리는 제주 도내 관광지 및 읍면 마을 공공시설 등을 사전 신청을 통해 직접 찾아가서 공연을 보여주는 공연예술배달 서비스다. 아트딜리버리는 5월 1일부터 7월 3일까지 진행된다. 

제주를 대표하는 자연을 배경으로 6월 20일부터 7월 1일까지 펼쳐지는 프로젝트 공연 ‘탐나는 연극’도 눈길을 끈다. 또한 제주연극의 대중성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시민들이 직접 연극에 참여하는 ‘느영나영 배우 해보젠?’은 6월 18일 탑동해변공연장에서 진행된다. 프린지페스티벌은 6월 16일부터 7월 2일까지 열린다. 

전국 신진 연극인 50여 명이 참여해 실험적 창작극 발굴 및 연극예술 가치를 조명하는 네트워킹 페스티벌은 6월 18일부터 24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소극장 외 제주 일원에서 진행된다. 해외 연극페스티벌 기획자를 초청해 강연을 통해 제주 및 전국 연극인 해외 진출 방법론도 공유한다. 

아울러 제40회 대한민국연극제를 통해 선정된 단막 희곡으로 구성되는 낭독극은 6월 28일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자세한 일정과 라인업은 추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상세히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