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 남해군, 다랭이 마을 ‘지겟길’ 복원
보물섬 남해군, 다랭이 마을 ‘지겟길’ 복원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0.02.0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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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들의 고단하고 질긴 삶, 지겟길 체험

 남해군 남면 홍현리 다랭이 마을에 조상들의 고단하고 질긴 삶을 체험할 수 있는 옛 길이 복원된다.

▲ 조상들이 지게를 지고 다니던 옛길을 복원한 남해군 가천 ‘다랭이 지겟길’

 일명‘다랭이 지겟길’로 조상들이 지게를 지고 다니던 옛길을 복원한 것으로 험난한 자연환경에서 농사일을 해 온 조상들의 억척스런 삶을 체험하는 코스로 이용된다.

 가천 다랭이 마을(이장 이창남)은 홍현마을 옛 해안초소를 돌아오는 1700m의 옛길을 복원하려는 사업계획이 문화재청의 승인을 받았다고 지난 3일 밝혔다.

 너비 1.5m의 논두렁길을 복원하는 ‘다랭이 지겟길’은 경사도 45~70도의 가파른 곳을 논으로 개간한 조상들의 억척스런 삶을 엿볼 수 있다.

 다랭이 지겟길 길목 길목에는 돌탑 쌓기와 지게지기 등 다양한 체험공간도 마련돼 있으며 지겟길 복원을 통해 조상들의 고단했던 삶의 면모도 전해 주고 있다.

 다랭이마을 농촌체험마을로 유명세를 타면서 연간 20만 명의 탐방객이 찾고 있으며 벌써부터 지겟길은 남해바다의 빼어난 경치와 어우러져 명물이 되고 있다.

 한편 제주도에 올레길이 있고 지리산에 둘레길이 있다면 남해 가천 다랭이 마을에는 선인들의 생활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지겟길이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홍경찬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