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봄맞이 창덕궁ㆍ덕수궁 특별관람 운영
문화재청, 봄맞이 창덕궁ㆍ덕수궁 특별관람 운영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03.1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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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과 함께 궁궐 역사 알아보는 프로그램
온라인 선착순 접수, 무료 관람(입장료 별도)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코로나 시기를 지나서 마스크를 벗고 맞이할 수 있는 봄이 다가오고 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가 봄을 맞아 우리나라 궁궐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특별 관람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덕수궁 봄 꽃 (사진=문화재청 제공)
▲덕수궁 봄 꽃 (사진=문화재청 제공)

창덕궁관리소(소장 박근용)는 오는 21일부터 4월 6일까지 매주 화‧수‧목요일 오후 2시 30분에 ‘봄을 품은 낙선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평소 관람객의 접근이 제한됐던 창덕궁 낙선재 뒤뜰 후원 일대를 둘러보는 프로그램이다.

낙선재는 헌종과 경빈 김씨의 사랑이 깃든 장소이자 고종황제의 막내딸 덕혜옹주 등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실 가족들이 1989년까지 머물렀던 역사적 공간이다. 프로그램은 낙선재를 조성하게 된 배경과 건축적 특징 등에 대한 문화유산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낙선재 일원을 둘러보는 과정으로 운영된다.

봄꽃이 흐드러진 화계(花階, 계단식 화단)와 정자, 아기자기한 꽃담을 비롯해 석복헌, 수강재 등 낙선재 일원에 찾아온 아름다운 봄 풍경을 한눈에 조망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낙선재 후원에서 바라본 낙선재 권역 봄풍경
▲낙선재 후원에서 바라본 낙선재 권역 봄풍경 (사진=문화재청 제공)

이번 관람은 중학생 이상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되며(창덕궁 입장료 별도), 지난 16일부터 예약을 시작했다. 창덕궁관리소 누리집(www.cdg.go.kr)을 통해 회당 선착순 20명까지 예약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창덕궁관리소 누리집을 확인하거나 전화(☎02-3668-2300)로 문의하면 된다.

덕수궁관리소(소장 권점수)는 오는 28일부터 4월 5일까지 매일 2회(오전 10시, 오후 3시 30분) 90분간 덕수궁의 주요 전각 내부를 관람하며 살구꽃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 공개 프로그램 ‘석어당 살구꽃으로 덕수궁 봄을 맞다’를 운영한다.

▲수강재 후원 취운정에서 바라본 봄 풍광
▲수강재 후원 취운정에서 바라본 봄 풍광 (사진=문화재청 제공)

궁궐에서 보기 드문 2층 목조 건물로, 만개한 살구꽃을 만날 수 있는 ‘석어당’, 왕의 즉위식이나 신하들의 하례, 외국 사신의 접견 등 중요하고 공식적인 의식을 치르던 정전인 ‘중화전’, 1919년 고종의 승하 장소인 ‘함녕전’, 대한제국 초기 잠시 정전으로 사용됐고 후에는 집무실인 편전으로 활용된 ‘즉조당’ 등 덕수궁의 주요 전각에 얽힌 이야기를 전문해설사로부터 들으며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덕수궁 특별관람 역시 중학생 이상의 일반인이 무료로 참여(덕수궁 입장료 별도)할 수 있다.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덕수궁관리소 누리집(www.deoksugung.go.kr, 예약신청)에서 회당 선착순 15명까지 예약할 수 있으며, 더 자세한 사항은 덕수궁관리소 누리집을 확인하거나 전화(☎02-751-0740)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