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수문장 임명의식’ 개최, 전국 대표 7개 수문장들 경복궁으로 모여
‘전국 수문장 임명의식’ 개최, 전국 대표 7개 수문장들 경복궁으로 모여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03.2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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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흥례문 일원, 오는 26일 오후 2시
「조선왕조실록」 수문장 제도 재현의식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수문장 제도’ 시행과정이 현대에 재현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는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 오는 26일 오후 2시 경복궁 흥례문 일원에서 <2023년 전국 수문장 임명의식 ‘국왕께서 친히 전국의 수문장을 낙점하다!’>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2 수문장임명의식 현장, 돈화문 수문장 임명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2 수문장임명의식 현장, 돈화문 수문장 임명 (사진=문화재청 제공)

‘전국 수문장 임명의식’은 「조선왕조실록」 예종 1년(1469년) 최초로 수문장 제도를 시행한 기록을 극 형식으로 재현한 궁궐 문화행사다. 당시 수문장은 추천된 고위 관원의 명단 중 국왕이 가장 신뢰하는 자의 이름에 점을 찍는 낙점(落點) 과정을 거쳐 임명됐다고 한다.

행사가 첫 시행된 2010년에는 해마다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인물을 선정해 임명 의례를 재현하는 ‘명예 수문장 임명식’ 형태로 진행해 왔으나,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 20주년을 맞은 작년부터는 전국 수문장을 초청하는 임명식으로 그 규모가 확대됐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을 대표하는 7개 수문장들(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인천국제공항, 제주목, 진주성, 강릉 대도호부)이 참가해 국왕의 임명을 받게 된다.

▲2022 수문장임명의식 현장, 검무 공연 (사진=문화재청 제공)

‘전국 수문장 임명의식’은 경복궁 흥례문 앞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cha.go.kr)과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을 참고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 활용기획팀(02-3210-1645)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