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한국문화원, 한일 양국에 남은 故이어령 선생 문학ㆍ문화 업적 조명
주일한국문화원, 한일 양국에 남은 故이어령 선생 문학ㆍ문화 업적 조명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03.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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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과 『「축소」지향의 일본인』》展, 3.24~4.25
이어령 선생 저술활동 중심으로 메시지 조명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故이어령 선생의 1주기를 맞아 일본에서도 이어령 선생을 기리는 전시가 개최된다. 주일한국문화원(東京都新宿区四谷4-4-10)에서 오는 24일부터 4월 25일까지 열리는 《이어령과 『「축소」지향의 일본인』》전시다. 한국의 지성인이자 세계적인 석학 이어령 선생이 한국과 일본, 양국에 남긴 문학적, 문화적 업적을 재조명해본다.

▲故이어령 선생 (사진=주일한국문화원 제공)

이번 전시는 주일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에서 주최하고, 영인문학관이 후원한다. 이어령 선생이 평생해 온 저술 활동을 중심으로 그가 남긴 메시지를 조명하는 전시로, 그의 저작과 생애에 관한 사진, 저작, 물품 등 총 50점을 전시한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됐다. <1부 그의 창조적 삶: 읽고 생각하고 읽고 글 쓰고>에서는 그의 활동을 중심으로 생애를 살펴보고, <2부 문화로 일본인을 보다: 축소지향의 일본인>에서는 그가 일본에서 집필하고 한일 양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축소」지향의 일본인』에 담긴 한일 문화를 살펴본다. <3부: 그는 도서관이다>에서는 이어령의 전 저작물을 사진으로 보여주며 직접 서가에서 책을 읽을 수 있게 준비됐다. <4부 영원한 크리에이터: 생명을 자본으로>에서는 그가 젊은 세대들에게 남기고자 한 미래지향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故이어령 선생 대표 저서 (좌측부터) 『저항의 문학』평론, 1959년, 경지사/ 『흙 속에 저 바람 속에』에세이, 1963년, 현암사/ 『축소지향의 일본인』인문, 1982년, 고단샤  (사진=주일한국문화원 제공)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어령 선생의 부인이자 문학동지였던 강인숙 영인문학관 관장이 직접 일본 전시장을 찾아 관람객을 만난다. 이어령 선생의 삶과 저술에 관해 이야기하는 갤러리 토크 자리가 준비될 계정이다.

전시는 오는 4월 25일까지 열리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일요일은 휴관일이며, 전시관련 자세한 내용은 주일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 (Tel:03-3357-5970)으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