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문홍, 14개국 15개 도시에 K-컬처 알린다…“묵향·더블빌·K-마에스트로 등 공연”
해문홍, 14개국 15개 도시에 K-컬처 알린다…“묵향·더블빌·K-마에스트로 등 공연”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3.04.0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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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내년 3월까지 5개 전시·공연 순회 지원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국내의 수준 높은 전시와 공연 작품을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하 해문홍)은 유럽과 아시아, 북미 등 14개국 15개 도시의 재외한국문화원에서 5개의 전시와 공연을 순회로 선보여 세계인들을 사로잡는다.

▲국립무용단 ‘묵향’
▲국립무용단 ‘묵향’

해문홍은 국립문화예술기관과 협업하여 올해 처음으로 ‘재외문화원 순회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한글실험프로젝트’, ‘한국의 채색화전’의 2개 전시, ‘묵향’, ‘더블빌’, ‘K-마에스트로’의 3개 공연이 총 14개국 15개 도시에서 선을 보인다. 이번 순회 전시․공연은 폴란드에서 국립한글박물관과 주폴란드한국문화원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한글실험프로젝트>로 시작해 각 도시를 돌며 내년 3월까지 이어진다.

<한글실험프로젝트>는 한글문화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국립한글박물관이 지난 2016년부터 네 차례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는 전시로서 한글 디자인을 예술 및 산업 콘텐츠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주폴란드한국문화원에서 이달 5일부터 내달 31일까지 한글의 창제 원리와 조형적 특성을 주제로 한 그래픽・가구 작품 및 복제유물, 미디어 등 30여 개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후 주독일한국문화원, 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원에서 올해 12월까지 차례로 순회 전시를 이어나간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재외문화원 순회 지원 사업’은 고품격 문화예술 공연과 전시가 여러 개의 인접 국가·도시를 순회하도록 해 화물운송비와 항공료 등 예산을 절감하고 더욱 많은 주재 국민들이 K-컬처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확장하는 데 의미가 있다. 향후 국립문화예술기관을 넘어서 지자체, 공립, 민간문화예술기관 및 단체와의 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해문홍 정책 담당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K-컬처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재외한국문화원, 국립문화예술기관과 함께 전 세계인들이 국내 최고 수준의 문화예술작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