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 서귀포관악단, '제57회 제주도민체전 경축음악회' 개최
제주도립 서귀포관악단, '제57회 제주도민체전 경축음악회' 개최
  • 오형석 기자
  • 승인 2023.04.0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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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음악 장르, 한 무대서 만나다
오는 22일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서 경축음악회
피아니스트 박종화, 소프라노 김순영, 뮤지컬배우 이충주, 국악인 오혜원 등 무대 빛낼 예정
제주도청 전경(사진 제공_제주도)

[제주=서울문화투데이 오형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종합예술축제로 마련되는 제57회 제주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이하 제주도민체전)를 기념해 제주도립 서귀포관악단 주관으로 오는 22일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경축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21일 한림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질 제57회 제주도민체전 개막식은 스포츠와 문화 예술의 접목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제주도립예술단이 도민과 함께하는 대규모 합창과 무용 공연 등을 계획하고 있다.

도민 화합과 종합 축제의 의미를 이어받아 마련되는 22일 경축음악회에서는 클래식, 국악, 크로스오버 등 다양한 음악 장르 등을 한 무대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제주도립 서귀포관악단 이동호 상임 지휘자가 지휘를 맡으며, 피아니스트 박종화, 소프라노 김순영, 뮤지컬배우 이충주, 국악인 오혜원 등이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첫 시작은 제주의 바다를 떠올리게 하는 매력적인 곡인 로버트. W. 스미스의 ‘선원과 바다의 노래’로 시작한다. 웅장한 음과 희망차게 나아가는 출발을 상징하는 듯한 이 곡은 제57회 도민체육대회의 표어 ‘건강한 체력, 경쟁과 협력, 화합과 전진’을 염두에 두고 선정한 곡으로 관객과 함께 음악으로 화합하고 전진해나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두 번째 곡은 마음을 넘어 영혼에 울림을 주는 서울대학교 음악학과 교수이자 피아니스트 박종화가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를 연주한다.

이후 국립남도국악원 성악단 단원 소리꾼 오혜원이 이문석이 작·편곡한 판소리 <춘향가> 중 ‘어사출도’를 노래한다. 관객이 직접 추임새를 넣는 참여형 무대로 관객들과의 호흡이 중요하다. 이 곡을 통해 공연장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릴 예정이다.

다음으로는 오페라와 뮤지컬을 넘나드는 소프라노 김순영이 한국가곡으로 이수인의 ‘내 마음의 강물’, 빅터 허버트의 오페라 <말괄량이 마리에타> 중 ‘이탈리안 거리의 노래’를 부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장르를 넘나들며 팬텀싱어2, 뮤지컬 <물랑루즈> 등 다양한 작품에서 사랑 받은 뮤지컬배우 이충주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대표곡 ‘지금 이 순간’과 뮤지컬 <노트르담의 성당>의 ‘대성당들의 시대’를 노래한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뮤지컬 넘버로 화려하게 공연을 마무리한다.

이번 공연은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공연 관람을 희망하면 4일 오전 10시부터 4월 21일까지 ‘서귀포시 E-Ticket’에서 사전 예매를 하면 된다.

한편 오성율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문화예술과 체육이 함께 융합하며 나타날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도민들에게 더욱 다양한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