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강수진 국립발레단장, 국립 예술단체 최초 ‘4연임’ 확정
[인사]강수진 국립발레단장, 국립 예술단체 최초 ‘4연임’ 확정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3.04.0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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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는 2026년 4월까지 3년
▲강수진 국립발레단장
▲강수진 국립발레단장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의 네 번째 연임이 확정됐다. 국립 예술단체 수장이 네 차례 연임하는 것은 처음이다. 임기는 4월 5일부터 3년이다. 

강수진 단장은 1985년 모나코 왕립발레학교를 졸업하고 1986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아시아인 최초로 입단한 대표적인 스타 발레리나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수석무용수로 재직하던 2014년 국립발레단 제7대 단장으로 발탁됐다. 이후 2017년과 2020년에도 단장을 맡으며 내리 3연임에 성공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K’라는 두(頭)문자가 붙으면 마법의 요술지팡이처럼 작동하면서, 전 세계인이 모든 분야‧장르의 K-컬처에 갈채를 보내고 있다. K-발레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K-컬처의 글로벌 매력과 영향력을 확장하는 데 앞장서주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강 단장은 “국립예술단체 최초 네 번째 연임인 만큼 문화예술계의 관심과 기대가 높은 것을 알고 있다”라며 “국립발레단 고유의 색깔을 바탕으로 단원들의 창의력과 예술혼이 발현되도록 해, 해외 선진 발레단과 어깨를 겨누는 데 손색이 없는 발레단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강 단장은 2014년 취임 이후 9년의 재임기간 동안 국립발레단 정기 공연 관객 수를 11%, 객석점유율을 4.5% 끌어올리는 등 국민의 발레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발레의 대중화를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강 단장이 30년 동안 구축해온 인적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이어리 킬리안, 우베 숄츠, 윌리엄 포사이드 등 해외 유명 안무가들의 작품을 국내로 들여와 세계 발레의 정수를 국내 관객에게 선보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