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스웨그에이지:외쳐, 조선!’ 6월 개막…“신인 배우 7명 데뷔”
뮤지컬 ‘스웨그에이지:외쳐, 조선!’ 6월 개막…“신인 배우 7명 데뷔”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3.04.1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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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8.20,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이 다시 한번 새로운 세상을 향한 외침을 시작한다. 제작사 PL엔터테인먼트, 럭키제인타이틀은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이 6월 9일부터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고 전했다.

▲뮤지컬 ‘스웨그에이지:외쳐, 조선!’ 단 역 (왼쪽부터) 김서형 신주협 양희준 박정혁
▲뮤지컬 ‘스웨그에이지:외쳐, 조선!’ 단 역 (왼쪽부터) 김서형 신주협 양희준 박정혁

2019년 6월 초연의 막을 올린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전통과 현대의 세련된 조화와 시대를 관통하는 메시지로 다른 작품들과는 차별화된 개성을 한껏 발산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더불어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앙상블상 수상,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남녀신인상 수상 및 11개 부문 노미네이트,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 안무상, 남우신인상을 거머쥐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창작뮤지컬로 자리매김 했다.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에 대한 관심은 개막 소식이 전해지기 전부터 뜨거웠다. 공개 오디션에 주요 배역 및 앙상블로 약 1800여명의 배우들이 지원했다. 참신하고 실력 있는 신인 발굴에 관심을 기울이며 초연부터 과감히 주,조연에 신인배우들을 캐스팅하였기에, 지원한 배우들 만큼이나 관객들 역시 ‘신인등용문’인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의 새 얼굴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기울였다. 이번 공연에는 초, 재연에 참여했던 베테랑 배우들의 반가운 이름과 함께,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15명의 배우가 캐스팅에 이름을 올렸다. 그 중 7명의 배우는 이번 무대를 통해 데뷔한다.

천민이라는 신분에 굴하지 않고 시조를 읊으며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단’ 역에는 양희준, 신주협, 박정혁, 김서형이 캐스팅 됐다.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으로 첫 뮤지컬 무대에 서며 신인이라 믿기 어려울 정도로 ‘단’의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낸 양희준은 이 한 작품으로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자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매 시즌마다 ‘단’과 함께 성장해온 양희준이 이번에는 얼마나 더 단단해진 ‘단’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최근 무대뿐 아니라 드라마와 영화에서도 활약중인 신주협이 ‘단’으로 관객들 앞에 선다. 뮤지컬 <스위니 토드>, <제이미>, 연극 <오펀스> 등에서 보여준 다채로운 매력과 특유의 소년미가 더해진 신주협의 ‘단’에 귀추가 주목된다. 

2021년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으로 데뷔한 박정혁은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할 에너지와 뛰어난 춤 실력으로 ‘조선의 아이돌’이라는 별칭을 얻은 바 있다. 천방지축 ‘단’의 활기차고 긍정적인 매력을 한껏 선보인 박정혁은 이번 공연에서는 더 깊어진 연기까지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김서형은 공개오디션에서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단’으로 데뷔한다. “무대에 서는 것이 현실이 되었다는 게 아직 믿기지 않는다. 게다가 정말 좋아하던 작품의 주인공으로 관객들에게 인사를 드리게 되어 영광이다. 개막까지 오로지 열심히 연습해서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겠다”며 열정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스웨그에이지:외쳐, 조선!’ 진 역 (왼쪽부터) 김세영 김수하 이아진
▲뮤지컬 ‘스웨그에이지:외쳐, 조선!’ 진 역 (왼쪽부터) 김세영 김수하 이아진

백성들을 압박하는 조정 실권자의 딸이라는 것을 숨기고 둘째가라면 서러울 시조꾼으로 백성들과 어울리는 ‘진’ 역에는 김수하, 이아진, 김세영이 캐스팅 됐다. 

한국 여자 배우로는 최초로 웨스트엔드에서 주연을 맡고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으로 한국 첫 데뷔를 한 김수하는 이후 <렌트>, <하데스타운>, <아이다> 등 화려한 필모를 쌓으며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자 신인상과 여자 주연상을 연이어 수상했다. 김수하는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의 무대를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라고 표현하며 다시 한번 ‘진’으로 관객들을 만나게 되어 반가운 인사를 전했다. 

이아진이 새로운 ‘진’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이아진은 뮤지컬 <영웅>, <그날들>, <키다리 아저씨>, <넥스트 투 노멀>등 활발한 무대 활동을 이어가며, 최근에는 드라마 <일타 스캔들>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데뷔 20년 차의 경력과 더불어 의심할 여지 없이 뛰어난 연기와 노래를 보여준 이아진은 이번 ‘진’ 역을 통해 그동안 선보일 기회가 적었던 춤실력을 뽐내고, 발랄한 매력을 마음껏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또 다른 새 얼굴 김세영 역시 이번이 뮤지컬 데뷔다. 김세영은 오디션 당시 앙상블로 지원했으나,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당차고 씩씩한 모습과 그에 상반된 단아한 매력을 동시에 지니고 있어 심사자 모두가 ‘진’역으로 낙점했다는 후문이다. 김세영은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캐릭터인 만큼 그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캐스팅 소감을 전했다. 

초연부터 ‘단’과 ‘진’의 캐릭터를 탄탄하게 구축하며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을 이끌어 온 양희준, 김수하와 재연에서 이 작품의 열정적인 매력을 확고히 보여준 박정혁까지 기존 출연진들을 다시 만나볼 수 있다는 반가움과 함께, ‘신인등용문’인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의 주인공 자리를 당당히 꿰찬 신인 김서형과 김세영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무엇보다 많은 뮤지컬 작품을 통해 이미 그 실력을 인정받은 신주협과 이아진은 미처 다 보여주지 못했던 넘치는 끼와 다재다능한 매력을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의 무대에서 마음껏 펼쳐낼 것이라 생각된다. 

왕을 극진히 보필하는 것처럼 보이나 음흉한 음모를 꾸미는 ‘홍국’ 역에는 <베토벤>, <아이다>등에서 무대 장악력을 보여준 박시원과 초연부터 꾸준히 작품에 참여해온 베테랑 배우 임현수가 번갈아 가며 무대에 오른다. 

화려한 퍼포먼스의 비밀시조단 골빈당의 맏형 ‘십주’와 ‘호로쇠’, ‘기선’, ‘순수’ 역에는 초연부터 호흡을 맞춰온 이경수, 장재웅, 정선기, 정아영이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른다. 또 ’십주’ 역에 조민호, ‘호로쇠’ 역에 박준형, ‘기선’ 역에 이준원, ‘순수’ 역에 김라온이 새로운 골빈당 멤버로 합류했다. 

최일우가 ‘임금’역으로 데뷔를, 이선우가 ‘조노’ 역으로 출연한다. ‘엄씨’ 역에는 조선시조자랑의 원조 엠씨 김승용과 더불어 초연부터 백성들로 무대에 섰던 노현창이 캐스팅 되었다. 

그 밖에도 초연 멤버 김재형, 황자영, 임상희와 더불어 이승민, 김이은(데뷔), 윤지우(데뷔), 김은애(데뷔), 김하람, 김래오(데뷔)가 관객들의 웃음과 눈물을 자아낼 백성들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제작사 PL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작품은 ‘초심’으로 준비하고 있다.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뮤지컬 계의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로 시작된 작품이다. 이 작품이 지닌 젊고 독창적인 매력, 한국적인 정서를 안에서부터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있다. 우리의 초심이 관객들에게 전해져 다시 한번 관객들과 즐겁게 ‘오에오’를 외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긴 고난의 시간을 지나 일상을 회복하고 있는 지금, 그동안 눌러온 ‘흥’을 한바탕 풀어낼 수 있는 공연으로 곧 만나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오는 6월 9일부터 8월 20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