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윤범모 관장이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의 표명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미술계에 따르면 윤 관장은 문화체육관광부 박보균 장관을 만나 사의를 표명했다. 윤 관장의 임기는 2025년 2월까지로, 잔여 임기는 1년 10개월 남긴 상황이다.
윤 관장의 사의표명에 대해서는 미술계 안팍의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윤 관장은 2019년 2월 국립현대미술관장으로 임명됐고, 문재인 정부 말기인 지난해 2월 재임명됐다. 2019년부터 ‘코드인사’라는 논란이 있었고, 재임명 당시에는 ‘알박기 인사’라는 논란도 불거진바 있다.
이런 상황 속, 올 1월에는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화체육관광부 특정감사 결과가 통보돼, 문체부의 간접적인 사임 압박이 있었다고도 해석된다. 현재 윤 관장의 사의 표명 배경은 무엇인지 확실히 알려진 바는 없다.
문체부에 윤 관장의 사의가 받아들여지면, 인사혁신처에서 관장 공개모집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경력개방형 직위로 임기는 3년이다. 새 관장 선임까지 미술관은 기획운영단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윤 관장이 직을 떠나면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은 관장과 학예실장이 동시에 자리를 비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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