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은 미국 MZ 청소년들, 한미 문화교류 기회 확장
한국 찾은 미국 MZ 청소년들, 한미 문화교류 기회 확장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04.1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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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데모크라시 프렙 공립학교 수학여행
105명 고교생 한국 문화 체험,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팬데믹이 지나고, 하늘길이 열리면서 한국을 찾는 해외관광객들이 점점 늘고 있다. 이 가운데 앞으로의 미래를 살아나갈 해외 청소년들의 한국 방문이 있었다. 미국 뉴욕 데모크라시 프렙 공립학교(Democracy Prep Public School) 고교생 105명의 한국 수학여행 소식이다. 학생들은 지난 7일부터 오는 14일까지 7박 8일 일정으로 한국을 여행한다.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의 수학여행이다.

▲미국 데모크라시 프렙 학교 학생들이 한국관광공사 하이커그라운드 2층에서 K팝 그라운드에서 춤을 추고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미국 데모크라시 프렙 학교 학생들이 한국관광공사 하이커그라운드 2층에서 K팝 그라운드에서 춤을 추고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이번 방문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미국 내 K-컬처 열풍을 견인하고 있는 MZ세대가 한국을 방문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MZ세대가 직접 K-컬처를 체험하고, 한국과 미국 양국의 미래세대 간 문화 교류와 소통의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데모크라시 프렙 공립학교는 뉴욕 할렘가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2005년 설립됐다. 이 학교는 고등학생 대상으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하고 있으며, 태권도, 부채춤 등 한국문화 수업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미국 데모크라시 프렙 학교 학생들이 한복을 입고 경복궁 앞을 걷고 있다
▲미국 데모크라시 프렙 학교 학생들이 한복을 입고 경복궁 앞을 걷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한국어 성적 우수자들로 구성된 이번 수학여행단은 여행 기간 중 한식 만들기, 한복 체험, 노래방, 넌버벌 공연 관람 등 다양한 K-컬처를 체험해보고, 한국관광공사 ‘하이커 그라운드’를 방문해 K-팝, K-드라마 등 콘텐츠를 즐긴다. 또한, 이들은 인천, 대구, 경주, 나주 등에 위치한 교류학교를 방문해 수업에 참여하고, 한국 학생들과 함께 인근 관광지를 여행한다. 또한, 홈스테이 가정에 머물며 한국 가정문화까지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 이영근 국제마케팅실장은 “한국방문의 해이자 한미동맹 70주년인 올해, 원거리 시장인 미국에서 대규모 수학여행단이 한국을 찾은 것은 매우 의미가 깊다”라며 “이번 방한을 통해 미국 MZ세대가 열광하는 K-컬처를 직접 체험하고 한국 학생들과 교류하며 우정을 나누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