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천, 대동천 사시사철 물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살아나
우이천, 대동천 사시사철 물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살아나
  • 정지선 기자
  • 승인 2010.02.0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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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 완료… 일일 3만톤 물 공급, 징검다리, 자전거 도로 등 설치 계획

강북구의 젖줄, 우이천과 대동천이 생태하천으로 다시 살아난다.

우이천 조성 전 모습

우이천 조성 후 모습

서울시와 강북구(구청장 김현풍)는 올해 우이천과 대동천의 생태 하천 조성 공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우이천과 대동천을 항상 물이 흐르는 친수하천으로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자연형 호안, 여울, 어도 등 생태공간과 징검다리, 분수, 자전거 도로 및 보행로 조성 등을 통해 자연 휴식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공사 구간은 우이천 7km, 대동천 1.6km로, 올해 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며, 총 사업비는 약 237억원이 소요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1일 3만톤의 물이 우이천과 대동천에 방류, 항상 깨끗한 물이 흐르는 친수하천으로 거듭나게된다. 물은 서울시 중랑물재생센터에서 정화시킨 물을 끌어올려 사용한다.

우이천은 중랑천 합류부부터 덕성여대 근화교까지 부분적으로 물고기 이동통로인 어도와 여울 등을 설치, 물고기와 곤충들의 서식, 번식, 이동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콘크리트 인공 호안을 걷어내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자연형 호안을 설치, 분수와 징검다리 등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생활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꾸민다.

특히 강북중학교~덕성여대, 석계역 앞 복개 구간 등 그동안 자전거 도로가 없던 3.1km 구간에 자전거 도로를 조성, 사업 완료 후에는 우이천~중랑천~한강까지 자전거를 타고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대동천은 통일연수원부터 우이천 합류부까지 1.6km 구간에 산책로 267m와 실개천 78m을 조성, 자연석 호안과 수생식물 식재로 자연 휴식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강북구청 치수방재과 관계자는 “그동안 이곳은 비가 오지 않으면 하천수 고갈로 바닥을 드러내 악취와 환경오염은 물론 보기에도 좋지 않아 주민들의 불편이 많았다”며 “이번 생태하천 조성 공사가 완료되면 우이천과 대동천의 생태를 복원, 주민들이 휴식과 운동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친환경 테마 공간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울문화투데이 정지선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