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 소설 원작, 뮤지컬 <수레바퀴 아래서> 6월 초연
헤르만 헤세 소설 원작, 뮤지컬 <수레바퀴 아래서> 6월 초연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3.04.2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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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8.20 드림아트센터 3관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독일의 대문호 헤르만 헤세의 소설 ‘수레바퀴 아래서’가 창작뮤지컬 <수레바퀴 아래서>로 재탄생되어 관객들과 만난다. 뮤지컬 <수레바퀴 아래서>는 지난해 네버엔딩플레이 뮤지컬 리딩 쇼케이스 시즌2 <넵플릭스>를 통해 처음 소개된 작품이다.

<수레바퀴 아래서>는 고뇌를 예술로 승화시킨 헤르만 헤세의 방황을 겪었던 어린 시절의 경험담을 담은 자전적 소설로 ‘학생 비극’으로 불린다. 19세기말 청소년들의 자살이 사회문제로 부각되었던 시기, 독일의 작은 마을에 살고 있던 한스는 온 마을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우등생이었다. 늘 그 기대에 부응하고자 최선을 다했으며, 우수한 성적으로 신학교에 입학했다. 그 곳에서 한스는 자유를 갈망하는 친구 하일러를 만나게 되고, 동시에 학교의 엄격한 규율과 권위에 조금씩 무너지며 삶의 방향과 목적을 잃고 만다.  
시대, 성별, 공간적인 제약을 차치하고 들여다 보면 수레바퀴는 ‘사회의 권위와 제도’로도 해석되어 사회 시스템 속에 갇혀 있는 우리의 모습이 투영한다. 

어른들의 기대에 길들여진 모범생, 하지만 자유를 꿈꾸게 된 순간 모든 것을 잃고 죽음을 맞이한 한스 역에는 박새힘, 주다온, 유소리가 캐스팅됐다. 이중 박새힘은 앞서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한스’로 참여한 바 있다. 

억압된 규율을 참지 못하는 학교 내 유일한 인물 하일러 역으로는 송영미, 이서영, 유낙원이 이름을 올렸다. 송영미는 박새힘과 함께 2022년 쇼케이스에 참여해 ‘하일러’를 연기했다. 

그 외 규칙과 선생님의 말이 곧 법이라 생각하는 루치우스 외 역에는 조은진, 전하영, 정단비가캐스팅 되었고, 규칙을 제일로 삼으며 학생들을 통제하는 교장 외 역에는 박소리와 허순미가 참여하여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웹뮤지컬 <웰컴, 선샤인>에서 휴머니즘이 살아있는 문체로 주목을 받았던 작가 김하진, 뮤지컬 <월화전>등에서 드라마의 깊이를 살려주는 음악을 선보여 온 작곡가 정혜영, 두 사람의 신진 창작자를 필두로 뮤지컬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온 박한근이 연출을 맡아 눈길을 끈다.

창작진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수 많은 한스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듣게 되길 바라며, 그 목소리에 ‘그래도 돼’라는 응원을 더해주는 작품이 되길 소망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세상이 정해놓은 틀에서 벗어나 ‘나다운 삶’을 살아가는 것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뮤지컬 <수레바퀴 아래서>는 오는 6월 13일부터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3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수레바퀴 아래서>
공연장소    드림아트센터 3관
공연기간    2023년 6월 13일(화) – 8월 20일(일)  
공연시간    화, 목, 금 20시ㅣ 수 16시, 20시ㅣ토 15시, 19시ㅣ일 14시, 18시 (월 쉼)
* 6월 14일(수) 20시 1회 
* 8월 15일(화) 14시, 18시 2회
* 8월 20일(일) 14시 1회
러닝타임    90분 (인터미션 없음) 
관람연령    8세이상 관람가 (2016년생 포함, 이전 출생자)
예매처    예스24

출연진    
한스 I  박새힘, 주다온, 유소리
하일러 I 송영미, 이서영, 유낙원
루치우스 외 목소리 I  조은진, 전하영, 정단비
교장 외 목소리I 박소리, 허순미

창작진    
총괄프로듀서 최종혁, 오세혁 | 책임 프로듀서 이예지
작가 김하진 | 작곡 정혜영 | 연출 박한근 |  드라마트루그 오세혁
안무 이현정 | 음악감독 이진욱
제작    네버엔딩플레이(N.E.P 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