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예술로(路) 소풍 - 봄’ 개최
어린이를 위한 ‘예술로(路) 소풍 - 봄’ 개최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3.04.2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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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에서 즐기는 어린이 문화예술 행사 추진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팬데믹 이후 어린이들의 정서 해방을 돕고 행복권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가 이달 22일부터 오는 6월 24일까지 어린이 문화예술 기획행사 <예술로(路) 소풍>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 일대에서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가 예술로 행복한 나라’라는 비전을 토대로 2023년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업사이클링 드로잉워크숍 (제공=(주)스플)
▲업사이클링 드로잉워크숍 (제공=(주)스플)

2023년은 어린이·청소년극 100년과 어린이해방선언 100년을 맞는 해이다. 100년 전 소파 방정환은 민족의 희망인 어린이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어린이의 목소리를 담은 이야기극의 문을 열었다. 이를 기념하고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공연, 전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어린이·청소년에게 <예술로(路) 소풍> 기회를 제공한다.

<예술로(路) 소풍>은 <예술로 공연>, <예술로 후원>, <예술로 극장>, <예술로 미술관>의 4개 세부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우선 <예술로 공연>은 어린이를 위한 거리극 및 낭독공연으로 오는 22일부터 6월 24일까지 격주 토요일마다 아르코예술극장 앞마당에서 펼쳐진다. 다가오는 4월 22일 12시와 14시에는 박혜수, 박정미 배우의 <4월의 동화>가, 13시와 15시에는 ‘극단 문’의 인형극 <제랄다와 거인>이 회당 30분씩 마로니에공원의 어린이들을 만난다. 5월 6일, 5월 20일, 6월 10일, 6월 24일 진행되는 세부적인 공연일정은 다음과 같다.

<예술로 후원>은 <예술로 공연>과 함께 아르코예술극장 앞마당에서 진행된다. 어린이를 위한 체험부스 형태로 마련된 “우리 아이 생애 첫 기부, 예술나무 심기”, “예술나무 키링 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예술분야 후원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11시부터 5시간 마련될 예정이다.

<예술로 극장>은 4월 22일부터 6월 24일까지 상시 운영되는 5M 대형인형인“걸리버 인형 전시”와 “책 읽는 극장”으로 아르코예술극장 로비에서 만난다. 또한 <예술로 공연>과 <예술로 후원>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격주 토요일에는 어린이를 위한 체험프로그램인 “컬러링 엽서 꾸미기”와 “엽서 전시”가 마련된다.

<예술로 미술관>은 4월 22일부터 6월 24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전시해설 프로그램 “어린이 대상 도슨트_주제기획전 《기억·공간》 전시투어”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해설과 함께 미술관을 관람하는 경험을 통해 어린이가 새로운 형태의 미술을 접하고, 나아가 미술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격주 토요일에는 설치미술작가들로 구성된 예술기업 ㈜스플과 함께 버려지는 커피가루를 재활용해 어린이가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는 <아르코아틀리에_업사이클링 드로잉 워크숍>이 개최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의 그림은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미술관 프로젝트 스페이스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가정에서 쉽게 접하는 소재를 활용해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는 경험을 통해, 어린이들은 예술과 환경의 관계를 직접 이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미술관 프로그램은 사전신청제로 운영된다.

4월 말부터 마로니에공원 일대에서 풍성하게 마련되는 <예술로(路) 소풍>은 다가오는 여름까지 계속된다. <예술로(路) 소풍>의 자세한 정보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누리집(www.ark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