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밉티비(MIPTV 2023) 한국공동관 운영…3,114만 달러 규모 수출상담
콘진원, 밉티비(MIPTV 2023) 한국공동관 운영…3,114만 달러 규모 수출상담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3.04.2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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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우수 방송포맷 쇼케이스 개최 등 해외 진출을 위한 다각화 지원 노력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국내 방송영상콘텐츠의 해외 비즈니스 지원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MIPTV 2023 (이하 밉티비)’에 참가해 한국공동관 운영과 K-포맷 쇼케이스 개최를 진행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프랑스 칸에서 열린 밉티비에 참가해 K-포맷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프랑스 칸에서 열린 밉티비에 참가해 K-포맷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올해 60주년을 맞이한 밉티비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TV 영상 콘텐츠 마켓으로, 밉드라마(MIPDRAMA), 밉포맷(MIPFORMATS), 밉독(MIPDOC), Future of Kids TV 등 장르별 4개의 마켓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부 오프라인으로 개최되었던 작년에 비해 올해는 전격 대면 행사로 개최되어 코로나 이전의 활기를 되찾았다. 86개국, 1,600여 명의 바이어와 2,500여 개 참가기업, 5,000여 명의 방송콘텐츠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s)의 지상층에 마련된 한국공동관(KOREA PAVILION)에는 국내 주요 방송영상 기업 14개사가 참여하여 총 47편 이상의 방송영상 콘텐츠를 선보였다.

참여기업은 ▲문화방송(MBC) ▲씨제이이엔엠(CJ ENM) ▲에스비에스 콘텐츠허브(SBS ContentsHub) ▲케이비에스 미디어(KBS Media) 등 방송사와 ▲대한미디어월드 ▲리안콘텐츠 ▲빅하우스엔터테인먼트 ▲썸씽스페셜 ▲씨알미디어 ▲아더사이드 ▲아바엔터테인먼트 ▲에이스토리 ▲제이원더 ▲케이티스튜디오지니 등 제작·배급사이다.

이번 공동관은 380건 이상의 수출 상담과 3,114만 달러 규모의 상담액 실적 달성을 했고, 작년 대비 상담 건수는 약 161.6%, 상담액 규모는 약 159.7% 증가하였으며, 이를통해 계약실적이 351.5% 증가하는 등 괄목할만한 비즈니스 성과를 달성하였다. 

또한, 스페인무역진흥청(ICEX) 산하기관 중 영상, 애니메이션, 게임 등 콘텐츠 분야를 지원하는 오디오비주얼 프롬 스페인(Audiovisual from Spain)과 협력을 통해 스페인 방송·제작사와 비즈매칭 기회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한국공동관 참가기업의 유럽권역 해외진출 저변 확장을 도모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프랑스 칸에서 열린 밉티비에 참가해 K-포맷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프랑스 칸에서 열린 밉티비에 참가해 K-포맷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콘진원은 밉티비 첫날 밉포맷(MIPFORMATS)을 통해 ‘한국 포맷 쇼케이스’를 개최해 국내 우수 방송 포맷을 선보였다. 쇼케이스가 열린 오디토리움(Audi) A관에는 유럽권역 및 전 세계 바이어 224명이 참석하여 K-포맷의 국제적인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문화방송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더 비트박스 <썸씽스페셜> ▲씨제이 이엔엠 <더 타임호텔> ▲에스비에스 <골 때리는 그녀들> ▲케이비에스 미디어 <노머니 노아트> ▲포맷티스트 <깐부 레이스> 등의 예능 포맷과 ▲케이비에스 미디어 <국민여러분!> ▲에스비에스 콘텐츠허브 <악귀> 등 드라마 포맷을 포함하여 총 8개 작품이 소개되었다.

콘진원은 쇼케이스에서 소개된 작품을 대상으로 한국공동관을 운영했고, 바이어 비즈매칭을 지원하였다. 이를 통해 쇼케이스에서 소개된 작품 중, 2023 뉴욕TV페스티벌 결선에 노미네이트 된 ▲문화방송의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는 입담꾼들의 이야기만으로 맞대결을 펼치는 신선한 포맷으로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았다. 또한 ▲씨제이이엔엠의 최신 포맷인 <더 타임호텔>은 새로운 형식의 스튜디오 게임쇼로 유럽과 미국의 주요 방송사와 수출 상담을 진행하여 해당 포맷의 전 세계 배급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특히, <더 타임호텔>과 ▲썸씽스페셜의 <더 비트박스>는 MIPTV에서 올해 가장 주목할만한 포맷을 선정하는 프레시 TV 포맷(Fresh TV Formats)에 주목할만한 포맷으로 선정되었다.

콘진원은 코로나로 주춤했던 K-드라마·예능 등 방송콘텐츠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3월 홍콩 필마트(FILMART) 시작으로 주요해외마켓 내 한국공동관 운영, 수출상담회 개최 및 기업자율형 해외마켓 참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10월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MIPCOM과 12월 싱가포르 ATF까지 주요 해외 방송영상 마켓 또한 규모를 확대하여 K-콘텐츠 기업의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더할 예정이다. 

더불어 스크리닝, 포맷 쇼케이스와 같이 해외에서 K-콘텐츠를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하여 다양한 장르와 형태의 우수 방송콘텐츠의 수출 촉진과 함께 한류 확대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콘진원 조현래 원장은 “이번 밉티비 한국공동관 운영을 통해 여느 때보다 K-콘텐츠에 대한 전 세계인의 관심과 수출 잠재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콘진원은 경쟁력 있는 국내 드라마·포맷·예능·다큐 등이 해외 진출의 디딤돌 역할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