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서 열린 한복 패션쇼 《Hanbok Wave》
밀라노서 열린 한복 패션쇼 《Hanbok Wave》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04.2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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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진원 주관, 코리아 페스티벌 일환
한복패션쇼 및 전통한복 특별전 선봬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패션쇼가 개최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은 공진원 주관사업인《2023 트래디셔널 코리아 페스티벌 – THAT’S KOREA》를 통해 한복 패션쇼 및 특별전을 선보였다. 전시와 패션쇼는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역사문화 시설인 팔라치나 아피아니(Palazzina Appiani)에서 진행됐다.

▲한복 패션쇼 'Hanbok Wave' 현장 (사진=공진원 제공)
▲한복 패션쇼 'Hanbok Wave' 현장 (사진=공진원 제공)

한복 패션쇼 ‘Hanbok Wave’에서는 ‘한류연계 협업콘텐츠(한복) 기획개발’사업에 참여했던 중소기업의 작품을 선보인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참여한 국내 한복 중소기업의 현대한복과 전통한복 총 16벌을 선별해 출품했다.

패션쇼의 주제는 단청, 화조도, 책가도, 수묵화로 한국 전통예술의 네 가지 양상을 볼 수 있는 구성이다. 이번 쇼에서는 원색의 극적인 대조와 그래픽적인 조화가 인상적인 단청의 화려함부터, 담백하고 고아한 수묵화의 매력까지 한국 전통 특유의 다채로운 미감과 정서를 닮은 전통한복과 현대한복을 함께 선보였다. 한복 패션쇼에 참여한 국내 중소기업은 총 13개이며, 총 16벌의 한복이 지난 18일 이탈리아 현지에서 공개됐다.

조선시대 유물과 자료를 바탕으로 재현한 《조선시대 전통한복 특별전》은 지난 17일 시작해 오는 22일까지 열린다. 조선시대 후기(19세기 이후) 혼례복과 외출복 등으로 구성됐다.

▲《조선시대 전통한복 특별전》 전경 (사진=공진원 제공)

조선시대 신랑 혼례 복식으로는 사모, 단령, 두루마기, 품대, 화 등 전체 구성을 그대로 재현했으며, 신부 복식으로는 족두리, 용잠, 도투락댕기, 원삼, 혜 등의 구성으로 선보인다. 또한 조선시대 후기 남성들이 외출 시 착용한 갓, 도포, 대창의, 세조대, 흑혜, 여성의 외출복 장옷, 저고리와 치마, 혜 등도 그대로 재현해 공개했다.

본 특별전은 패션의 중심지인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만큼 동서양의 공존을 부각하기 위해 전통한복의 시각적 질서와 현대한복의 다양한 색의 의미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공진원 김태훈 원장은 "최근 한류 콘텐츠가 전 세계인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한국문화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통문화 협력 거버넌스 체계 구축이 필수로 요구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한복이 한류 콘텐츠의 대표 분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문화교류와 협력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