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발레단, 한국 정체성 알리는 <스페셜 발레 갈라> 공연…“‘한강’·‘핑크리본’ 신작 발표”
M발레단, 한국 정체성 알리는 <스페셜 발레 갈라> 공연…“‘한강’·‘핑크리본’ 신작 발표”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3.04.2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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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 오후 8시,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한국을 대표하는 발레 레퍼토리를 관객에게 선보이는 M발레단이 하남문화재단 주최/주관 “2023 문화가 있는 날 공연산책” 「I Love 수요컬쳐데이」<스페셜 발레 갈라> 공연을 오는 26일 오후 8시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M발레단 스페셜 발레 갈라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참여 무용수 (왼쪽부터) 고혜주, 김연규, 김희현, 신서희, 윤별
▲M발레단 스페셜 발레 갈라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참여 무용수 (왼쪽부터) 고혜주, 김연규, 김희현, 신서희, 윤별

“문화가 있는 날”은 국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매달 마지막 수요일이 포함된 주간에 다양한 문화혜택을 제공하는 날로, 국민이 일상 속에서 문화향유권을 확대하고 차별없이 자유롭게 문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정되었다. 이에 본 공연은 전석 1만원의 관람료로 공연관람의 문턱을 낮추며, 발레를 넘어 공연예술 전반의 관객 저변을 확대해나가고자 한다. 

2015년 창단된 M발레단은 수년간 해외 라이센스 작품 수입에만 취중해 온 한국발레계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성공적인 창작발레작품들을 통해 예술성과 대중성을 한꺼번에 입증받고 있다. 

이번 <스페셜 발레 갈라>는 M발레단의 대표 창작발레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과 문병남 예술감독의 재안무작 <돈키호테>의 명장면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에서 안중근 역으로 전)국립발레단 솔리스트 김희현, 안중근의 아내 역으로 전)국립발레단 그랑솔리스트 고혜주가 출연하며, 일본장교 이시다역과 <돈키호테> 중 바질리오 역으로 전)우루과이 국립발레단 단원 윤별이 출연한다. 

아울러, M발레단은 이번공연에서 신작 두 작품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단장 양영은과 예술감독 문병남이 공동안무한 <한강>은 서울 한강공원의 풍경을 배경으로 젊음을 만끽하는 커플의 즐겁고 활기찬 모습을 그려낸다. 이는 영국 로얄발레단의 <Homage to the Queen>이나 미국 뉴욕시티발레단의 <성조기>와 같이 자신의 나라가 지닌 색깔이나 성격을 발레에 함축적으로 담아내는 짧은 소품들처럼, 우리나라의 젊음과 활기를 고난이도 테크닉이 돋보이는 2인무(파드되)로 표현했다. 이 작품에는 김연규 발레리노와 신서희 발레리나가 출연할 예정이다. 

단장이자 올해 서울문화투데이 젊은예술가상 수상자인 양영은은 유방암서포트의 의미를 지닌 단독 안무작 <핑크리본>도 새로이 선보인다.

▲M발레단 스페셜 발레 갈라 공연 프로그램
▲M발레단 스페셜 발레 갈라 공연 프로그램

문병남 M발레단 대표/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을 통해 M발레단의 주요 레퍼토리의 명장면을 선사하며 하남시민들의 문화향유의 기회와 발레의 저변확대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양영은 M발레단 단장은 “M발레단만이 선보일 수 있는 창작발레와 클래식발레의 균형을 통해 발레가 지닌 진정한 묘미와 감동을 느끼실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입장료는 전석 1만원이며,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