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바다를 공존과 평화로”…공평해 프로젝트, 5000km 요트 항해
“동아시아 바다를 공존과 평화로”…공평해 프로젝트, 5000km 요트 항해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3.04.2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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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제주-오키나와-타이완 항해하며 반전 메시지 전달
▲공평해 프로젝트 5000km 항해 출정식
▲공평해 프로젝트 5000km 항해 출정식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군사적 긴장감이 도는 ‘제주-오키나와-타이완’을 잇는 바닷길 5,000km를 요트로 항해하는 100일 간의 평화 항해가 오는 6월 시작된다.

공평해 프로젝트는 동아시아의 바다를 공존과 평화의 바다 ‘공평해(共平海)’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요트로 항해하며 반전 메시지를 전달한다. 제주도를 강정마을의 해군기지 (반대) 뿐만 아니라 비무장평화의 섬, 제주도를 만들고,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동아시아를 비무장평화의 삼각지역으로 만들자는 프로젝트다. 

세 섬들은 한국-일본-중국에 속한 섬들이 아닌 합병이 된 섬들이다. 그 전에 왕국이었고, 전쟁으로 인한 대학살의 피해가 있었으며 현재 군사기지들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국제구호단체 ’개척자들’의 창립자 송강호는 “세계 분쟁 지역을 다니며 축적된 경험을 통해 전쟁이 벌어지던 패턴을 보았고, 한반도로 눈을 돌리게 됐다. 세 섬들이 연대하지 않는다면, 아픈 역사가 반복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항해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제주도를 출발하여 진도 팽목항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기린 후 거문도, 부산을 거쳐 일본 섬들과 타이완을 탐방할 예정이다. 

바람의 힘을 빌린 요트 항해를 하며 섬들을 방문하며 역사를 배우고, 그곳의 사회 활동가들과의 만남도 갖는다. 또한 구간별로 평화 운동을 위해 애써왔던 세 나라의 사회 각계각층의 주요 인사들을 모시고, 요트 안에서 역사교육을 받고 함께 훈련하면서 항해를 매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6월 한국인들을 주축으로 항해를 시작하고, 부분 항해는 일본과 대만 및 외국인들이 탑승할 예정이다. 

한편, 공평해 프로젝트는 이달 25일 오후 7시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9길 7(관훈동, 신영기금회관)에서 출항식 준비를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문의. 사하자: 010-7208-5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