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진원, “이것이 소반이다(That’s SOBAN)” 한식문화 홍보 나서
공진원, “이것이 소반이다(That’s SOBAN)” 한식문화 홍보 나서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04.25 14: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탈리아 밀라노서, 한식문화 클래스 개최
이형근 유기장 그릇 사용, 한국 공예품 아름다움 전해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이탈리아에서 한식을 깊이 있게 경험해볼 수 있는 쿠킹클래스가 열렸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이 <2023 한식문화 홍보 캠페인 HANSIK: That’s SOBAN>의 일환으로 한식문화 클래스를 열었다.

▲한식문화 클래스 상차림
▲한식문화 클래스 상차림 (사진=공진원 제공)

한식문화 클래스는 현지 시간 4월 21일 밀라노 시내 식문화센터 잇탈리(EATALY)에서 진행됐다. 유명 요리학교인 Università degli Studi di Scienze 조리학과 학생과 인플루언서 등 이탈리아 현지인 46명이 참석했다.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수석 셰프 출신의 김민석(김밀란)이 강사로 나선 이번 한식문화 클래스는 이탈리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든 한식메뉴로 한상차림을 차리는 컨셉으로 진행됐다.

김 셰프는 병아리콩을 삶고 갈아 콩국을 만든 후, 삶은 카펠리니 파스타에 붓고 알록달록한 식용 꽃을 고명으로 올린 병아리콩국수를 비롯해 양념한 쇠고기를 떡, 파와 함께 교대로 꼬치에 꽂아 만든 소고기 떡산적을 시연했다. 또한 한식의 재료와 조리법 뿐만 아니라 소반문화와 한상차림 등 한식문화의 고유한 가치에 대해서 소개했다.

▲한식문화 클래스 전경
▲한식문화 클래스 전경 (사진=공진원 제공)

공진원은 이번 한식문화 클래스를 위해 이형근 유기장의 유기 그릇과 수저를 한국으로부터 공수해갔다. 한식문화 클래스를 통해 이탈리아에 우리 전통 식기의 아름다움까지 전할 수 있는 기회였다.

공진원 관계자는 이번 클래스 운영을 통해 “이탈리아 식재료로도 충분히 한식을 만들고 차려낼 수 있음을 확인한 계기가 됐다”라며 “앞으로 다양한 한식문화가 지닌 정성과 멋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