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 꼬아 만든 ‘양반 갓’, 제23회 대한민국한지대전 대상 수상
한지 꼬아 만든 ‘양반 갓’, 제23회 대한민국한지대전 대상 수상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04.2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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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공예기법 활용 작품 대상 수상, 상금 일천만원
오는 5월 5일 원주한지문화제 개막식서 시상 개최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한지를 꼬아 작품을 만드는 ‘지승공예’ 작품이 제23회 대한민국한지대전 대상으로 선정됐다. ‘대한민국한지대전’은 문화체육관광부, 강원도, 원주시가 후원하고 (사)한지개발원이 주최·주관하는 한지 작가 공모전이다.

▲박진영, 지승갓
▲박진영, 지승갓 (사진=원주한지테마파크제공)

제23회 대한민국한지대전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원주한지테마파크에서 작품 접수를 받아 진행됐다. 올해는 특히 현대 부문에 많은 지원자가 참가했다. 한지 전문가, 교수, 작가 등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출품작의 심사를 진행했고, 총 61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올해는 조선시대 양반들이 착용하던 갓을 한지를 꼬아 만드는 ‘지승공예기법’을 활용해 재현한 박진영(1971년 생/광주광역시 거주)씨의 “지승갓”(전통 부문) 작품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며, 상금 일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외, 전통 부문 22점, 현대 부문 31점, 닥종이인형 부문 21점의 수상작이 결정됐다.

▲박진영, 지승갓 근접샷 (사진=원주한지테마파크제공)

제23회 대한민국한지대전 수상작 전시는 오는 5월 5일 제25회 원주한지문화제 개막식과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간 중단됐던 오프닝 행사와 시상식이 재개될 예정으로, 시민들에게 활기찬 축제의 장을 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상작 전시는 오는 5월 5일부터 6월 14일까지 원주한지테마파크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전시관람은 무료이며, 원주한지테마파크 홈페이지(www.hanjipark.com)에서 온라인 VR전시로도 관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