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문화재단, 여행 스토리텔링 콘서트 ‘하림의 음악 따라 세계여행’ 개최
노원문화재단, 여행 스토리텔링 콘서트 ‘하림의 음악 따라 세계여행’ 개최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3.04.2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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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 오후 7시 30분, 노원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일상이 회복되면서 대부분의 사람이 가장 하고 싶은 것이 여행일 것이다. 특히 일상적인 공간을 벗어나는 해외여행을 꿈꾸지만 떠나지 못하는 이들에게 노원문화재단은 음악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는 여행을 선사한다. 노원문화재단(이사장 강원재)은 11일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여행’과 ‘음악’ 키워드가 만난 스토리텔링 콘서트 ‘하림의 음악 따라 세계여행’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2회로 기획돼 4월 아프리카 편으로 출발, 5월은 프랑스, 그리스, 아일랜드로의 음악여행을 떠난다. 

▲가수 하림
▲가수 하림

우리를 아프리카로, 유럽으로 데려다줄 스토리텔러는 가수 하림이다. 싱어송라이터이자 문화기획자 하림은 음악 정체성에 대한 고민으로 떠난 긴 여행에서 세계의 다양한 민속음악과 악기를 접하게 되었고, 세상에 다양한 음악이 있다는 걸 들려주고 싶어 이색적인 월드뮤직을 테마로 하는 공연을 만들었다. 

하림은 월드뮤직을 기반으로 하는 공연을 만들면서 아쉬움이 있었다고 한다. 스토리텔링 없이 음악으로만 전달하는 것에 한계를 느껴 직접 해설자로 참여하는 시도를 했다. 본인의 경험과 상상으로 스토리를 써 내려갔고 이야기 속 여행의 동반자로 참여하는 구성을 만들어냈다. 

5월 11일 공연하는 ‘집시 테이블’은 하림의 20대 후반 배낭여행 겅험을 바탕으로 집시를 따라 여행하면서 느끼는 감정을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게 된다.

하림이 JTBC ‘비긴어게인’에서 소개했던 드렐라이어(독일), 부주키(그리스), 아이리쉬휘슬(아일랜드) 등 오리지널 민속악기 연주를 들려준다. 프랑스 집시스윙, 그리스 렘베티카, 아일랜드 아이리쉬 등 생생한 월드뮤직과 마임 퍼포먼스를 만난다. 여행을 떠난 집시들이 테이블에 모여 앉아 자유롭게 연주하는 모습이 무대 위에 재현되며 우리는 집시들의 여행에 동행하게 된다. 사랑과 자유를 찾아 떠나는 집시들의 낭만여행, 프랑스를 시작으로 아일랜드와 그리스를 거쳐 다시 프랑스로 돌아오는 유랑길 곳곳에서 집시들을 만나고, 잃어버렸던 우리의 열정과 추억을 떠올리게 된다. 

에스닉퓨전밴드 ‘두번째달’의 멤버인 김현보가 부주키를, 조윤정이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싱어송라이터 김목인, 뮤지컬배우 김사랑이 보컬로 마임이스트 정명필이 함께 집시의 파티를 재현한다. 

노원문화재단 ‘하림의 음악 따라 세계여행’에서 들려주는 이색적인 음악과 여행 이야기는 메마르고 무료했던 우리의 일상에 새롭고 신선한 자극이 될 것이다. 한국의 집시로 불리는 하림의 발길을 따라 그리스의 길을 걷고, 프랑스와 아일랜드에서 버스킹을 하는 경험을 만끽해본다. 하림이 여행가이드가 되어 떠나는 음악여행권은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