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나라를 아시나요?”…한-독 가곡의 밤 행사 개최
“그 나라를 아시나요?”…한-독 가곡의 밤 행사 개최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3.04.27 13: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독일 한국문화원, 매월 마지막 수요일 ‘한국문화가 있는 날’ 진행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지난 24일 밤, 한국과 독일의 가곡이 베를린 빌라 엘리자베스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주독일 한국문화원은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원이 주최하는 ‘한국문화가 있는 날’ 행사의 일환으로 ‘그 나라를 아시나요?(Kennst du das Land?)’라는 제목의 가곡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한-독 피아니스트 조수연, 테너 김윤권, 소프라노 이해원,  베이스 바리톤 임재영
▲한-독 가곡의 밤 행사 ‘그 나라를 아시나요?(Kennst du das Land?)’에 참여한 피아니스트 조수연, 테너 김윤권, 소프라노 이해원, 베이스 바리톤 임재영

이날 공연은 ‘존재의 기쁨’ ‘향수’ 같은 다양한 주제별로 한국과 독일의 가곡을 한 곡씩 소개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가곡’이라는 장르 안에서 한국과 독일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풀어내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공연은 150석이 가득 찰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소프라노 이해원, 테너 김윤권, 베이스 바리톤 임재영 그리고 피아노 연주자 조수연이 한 팀을 이뤄 성악과 건반의 조화 속에 사랑과 추억 등 보편적인 정서를 각각 한국과 독일의 음악적 해석에 기반해 아름답게 표현했다.

특히 이원주 작곡의 <배틀노래>와 에드바르 그리그의 독일 가곡 <꿈(Ein Traum)>이 소개될 때 청중들은 몽환적인 선율을 음미하며 감상에 빠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양상근 문화원장은 “한국 가곡에는 우리만의 고유의 선율과 함께 정서가 담겨져 있다”라며  “우리 고유의 가곡들을 현지에 많이 소개하다보면 독일 사람들도 가사의 뜻을 음미하면서 한국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한국을 품격있는 문화를 지닌 나라로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주독일 한국문화원은 한독 수교 140주년을 맞는 올해를 맞아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