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 특별교류전 《화이트 앤솔러지 : Anthology of White》, 백자ㆍ분청의 아름다움
공예 특별교류전 《화이트 앤솔러지 : Anthology of White》, 백자ㆍ분청의 아름다움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05.0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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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예박물관-청주시한국공예관 공동기획
청주시 문화제조창 본관 갤러리 3, 7월 2일 까지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백색을 지닌 백자와 분청사기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전시가 열린다. 서울공예박물관(관장 김수정)이 청주시한국공예관과 공동기획한 특별교류전 《화이트 앤솔러지 : Anthology of White》가 지난 2일 청주시 문화제조창 본관 3층 갤러리 3에서 개막식을 갖고 막을 올린다. 전시는 오는 7월 2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화이트 앤솔러지 : Anthology of White》 전시 전경 (사진=서울공예박물관 제공)

공공 공예 전문박물관인 서울공예박물관과, 청주를 대표하는 공예기관인 청주한국공예관이 손을 맞잡고 기획한 이번 전시는 K-공예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고 있다. 서울공예박물관이 작년에 진행한 전시 《백자, 어떻게 흙에다가 체온을 넣었을까》에서 집중 소개한 ‘백자’와 청주시한국공예관이 엄선한 ‘분청’을 함께 선보여, 백색 도자 명작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네 개의 주제아래 김덕호, 유의정, 윤호준, 이강효, 허상욱, 박정민 등 동시대 공예작가 22인의 작품 240점을 선보인다. ⌜파트1 : 흰-으로부터⌟는 고희숙, 김덕호, 박정민, 박종진, 서희수, 윤상현, 이인숙, 이인화 작가가 참여했으며, 다양한 자태의 백자와 분청을 만날 수 있다. ‘흰’이라는 하나의 단어 뒤에 숨겨진 수많은 흰색의 의미를 찾아본다. ⌜파트2 : 오래된 새로움⌟에서는 유의정, 윤호준, 이강효, 이용강, 이정석 작가의 작품이 관람객을 맞는다. 동시대 작가들의 시선이 전통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 살피며, 과거와 현재가 조우하는 백색의 향연을 선보인다.

▲《화이트 앤솔러지 : Anthology of White》 이강효 작품 전경 (사진=서울공예박물관 제공)

⌜파트3 : 재료의 어울림⌟에서는 김선, 박종진, 이승화, 허상욱 4명의 작가가 재료와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도자의 다양한 쓰임과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파트4 : 외양의 언어⌟에서는 김진규, 박성극, 윤상현, 이기욱, 이창화, 전상우 작가가 다양한 기법으로 천착한 질감과 장식 등으로 도자의 표면과 외양에 집중하는 순간을 만든다.

이번 전시를 공동기획한 서울공예박물관은 지난 2년간 백자의 제작과정과 기술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제작한 아카이브 상자 ‘백자공예상자’도 함께 선보인다. 또한, 청주공예관에서는 전시 기간동안 어린이 교육프로그램, 전문가 특강 등 다양한 연계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시 《화이트 앤솔러지 : Anthology of White》는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10시부터 19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