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나’를 노래하는 3인 3색 무대”…어엿비 기획 공연 <타타랑_저예요>
“‘진짜 나’를 노래하는 3인 3색 무대”…어엿비 기획 공연 <타타랑_저예요>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3.05.0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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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 피아니스트 임동창 예술감독 작품으로 3일간 각각의 무대 선보여
반다랑, BAHARANG(바하랑), 노래랑의 개성, 꿈, 살아온 삶의 궤적, 타고난 재능 등, 주도면밀 탐구한 이들 본성 닮은 작품
6.2~4 서울 성북구 꿈빛극장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임동창이 이끄는 어엿비의 종합예술그룹 <타타랑> 메인 보컬 다랑(남지), BAHARANG(에드윈 킴, 피아니스트), 노래랑(대승)이 새로운 이름,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음악으로 ‘출생신고’를 한다. “타타랑_저예요” 는 피아노 연주와 노래가 어우러진 70분짜리 공연으로 3일간 선보일 예정이다. 

어엿비 예술감독 임동창은 반다랑, BAHARANG(바하랑), 노래랑의 개성, 꿈, 살아온 삶의 궤적, 타고난 재능 등을 주도면밀하게 탐구했고 이들의 본성을 닮은 작품을 만들었다.

▲임동창이 이끄는 어엿비의 기획 공연 “타타랑_저예요” 참여 아티스트 (상단부터)반다랑, 바하랑, 노래랑
▲임동창이 이끄는 어엿비의 기획 공연 “타타랑_저예요” 참여 아티스트 (상단부터)반다랑, 바하랑, 노래랑

첫 공연은 6월 2일 오후 7시, 반다랑이 음악극 ’동강할미꽃’(임동창 作) 무대로 문을 연다. ‘타타랑’의 메인보컬 반다랑은 어린 시절 판소리를, 대학에서는 뮤지컬을 전공했다. 소리의 길을 거의 포기하며 방황하던 중 어릴 적 참가했던 장구 캠프의 교장선생님, 임동창을 찾게 됐다. 반다랑은 “임동창 선생님 문하에서 공부하며, 삶의 순간순간을 한마음으로 살아야 결국 자기다운 바른 성음을 낼 수 있음을 알았다”라고 말한다.

이어 3일 오후 5시에는 BAHARANG(바하랑)이 ‘나의 기도’(임동창作- “나의 기도”: 파가니니 24개의 카프리치오) 무대를 꾸민다. 임동창은 파가니니의 <바이올린을 위한 24개의 카프리치오>를 피아노곡으로 편곡하고 여기에 바하랑의 본성을 닮은 노래곡을 붙였다. 예원학교, 줄리아드 예비학교, 피바디 음악원 학·석사를 거쳐 동 음악원에서 박사를 취득한 재원인 바하랑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그리고 스스로의 명상성을 풀어낸 이 낯선 멜로디를 새로운 발성으로 노래한다. 

셋째 날인 4일 오후 5시에는 ‘타타랑’의 또다른 메인보컬 노래랑의 ’노래가 좋아’(임동창 作) 무대가 펼쳐진다. 노래랑은 18세에 임동창 문하에 들어와 여러 장르를 공부하고 다양한 무대 경험을 쌓아왔다.

임동창 예술감독은 이번 어엿비 기획공연 <타타랑_저예요>가, 세 사람이 자기 음악을 처음으로 해본다는 의미에서 ‘출생신고’라고 말했다. 임동창 감독은 “반다랑, 바하랑, 노래랑 세 사람 모두 궁극적으로 가야 할 길은 자기 음악을 하는 것이다. 자기가 만든 노래를 하고, 자기가 만든 피아노 곡을 연주하고, 즉 자기가 자기의 음악을 만들어서 해야 한다. 어느 시점이 되면 내가 타타랑에게 자기 음악을 만드는 방법들을 가르치겠지만, 아직 그럴 시기가 아니니 이들의 마음을 나름대로 엿봐서 대신 써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가 온전하게 자기 모습 갖추고 뛰어다니고 생각하고 결정하기까지 부모의 힘이 크듯이, 이들에게 지금이 그런 시기이다”라며 “바하랑이 예원, 줄리아드, 피바디를 가고 박사학위를 받은 것이 그 스타트 라인에 서기 위해서 준비했던 것이고, 노래랑과 반다랑도 지금까지 자기 나름대로 이런 저런 공부와 무대 경험들을 통해서 워밍업을 한 것이다. 이제서야 자기다운 음악을 하는 스타트 라인에 섰다”라고 전했다.

한편, 사단법인 어엿비는 풍류 마스터 임동창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나다운 음악(나다운 예술)을 찾고자 공부하는 예술인들과, 사람을 어여삐 여기는 문화 창조에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모인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어엿비에 속한 국악 명인 그룹 [옛•새], 클래식 오케스트라 [바람결], 종합예술그룹 [타타랑] 세 전문예술 단체는 우리 전통음악의 핵심(풍류)를 알고, 풀어짐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자신만의 오롯한 예술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3 어엿비 기획공연 <타타랑_저예요>는 6월 2일부터 4일까지 꿈빛극장(서울 성북구 길음로 7길 20)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의 070-8638-7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