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부산 2023》 개막, 올해 처음 선보인 ‘아트위크프로그램’ 색다른 재미 담아
《아트부산 2023》 개막, 올해 처음 선보인 ‘아트위크프로그램’ 색다른 재미 담아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05.0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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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벡스코 1관, 오는 7일까지
22개국 146개 갤러리 참여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국내 3대 아트페어 중 하나는 《아트부산 2023》이 4일 개막한다. 부산 벡스코 1관 전관에서 4일 VIP 대상 프리뷰를 시작으로 5일부터 7일까지는 일반 관람을 운영한다. 올해는 22개국 146개 갤러리가 참여해, 더욱 풍성한 자리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학고재 출품작, 강요배 KANG Yo Bae, 대지 아래 산 Mountain Under the Land, 2021, 캔버스에 아크릴릭 Acrylic on canvas, 194x259.5cm (사진=학고재 제공)

국내에서는 국제갤러리와 PKM갤러리, 리안갤러리, 갤러리 현대, 학고재, 가나아트 등이 참여하고 해외에서는 타데우스로팍과 페레스프로젝트 등 35곳이 참여 한다. 페어는 참여 갤러리의 대표 작품을 소개하는 ‘메인(Main)’, 떠오르는 신예 아티스트를 집중 조명하는 ‘퓨처(Future)’, 갤러리 중심의 부스 형식을 뛰어넘어 작품을 소개하는 특별전인 ‘커넥트(CONNECT)’ 등의 섹션도 선보인다. 타데우스 로팍은 데이비스 살레 신작 등을 소개하고, 국제갤러리의 경우 ‘퓨처(Future)’ 섹션에서 호주 출신 다니얼 보이드의 작품을 전시한다. 특별 전시 프로그램인 ‘커넥트(CONNECT)’에서는 미야지마 다쓰오, 장세희, 나난, 다니엘 뷔렌 작가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이 밖에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인 ‘아트 액센트’에서는 권하형, 박한샘, 서인혜, 장건율, 황원해 등 5명이 '도시의 초상'을 주제로 사진, 조각,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또 미술시장과 신기술의 집합점에 대한 담론을 나누는 ‘컨버세이션스(Conversations)’ 등도 주목할만한 특별 프로그램이다.

▲갤러리현대 출품작, 이강소, 바람이 분다-230106, 2023, 캔버스에 아크릴릭, 162 x 130 cm (사진=갤러리현대 제공)

한편, 올해는 행사에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도입한다. 관람객들은 오픈 AI 프로그램을 활용한 전시 해설 서비스 ‘챗도슨트’를 통해 참여 갤러리와 작가·작품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아트부산 기간 동안 올해 처음 운영되는 ‘부산 아트위크(Busan Art Week) 프로그램’도 기회를 모으고 있다. 아트부산 티켓 소지자는 행사 기간 주요 장소를 순회하는 아트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고, 아트위크 참여 업체를 방문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2012년 설립된 아트부산은 10년여 만에 국내 3대 아트페어로 자리 잡으며 탄탄한 입지를 다져왔다. 지난해 2022년 행사에는 10만여 명이 방문, 역대 최고 판매 실적(746억원)을 올린 바 있다. 판매액 기준 국내 아트페어 중 점유율은 25%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