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 강승윤, 사진작가 유연(Yooyeon)으로 '하늘 지붕 in 부산' 개인전 개최
위너 강승윤, 사진작가 유연(Yooyeon)으로 '하늘 지붕 in 부산' 개인전 개최
  • 오형석 기자
  • 승인 2023.05.08 1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일부터 오는 6월 27까지... 부산 영도 아트라운지 피아크 'StART+부산'서 개최
부산’을 주제로 고향서 열려
유연 작, 부산 광안대교(사진 제공_스타트코리아)

[서울문화투데이 오형석 기자]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을 뒤로하고 사진작가 유연으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강승윤이 오는 10일부터 6월 27까지 부산 영도의 스크랩 내 아트라운지 피아크 ‘StART+부산(스타트플러스 부산)’에서 ‘하늘지붕 in 부산’을 주제로 강승윤 사진전을 개최한다.

‘유연’(Yooyeon)은 모든 상황을 유연하게 대처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을 담아 지은 강승윤의 작가명이다.

유연 작가는 바쁜 활동 중에도 항상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며 낯선 장소 등을 렌즈 안에 꾸준히 담아냈다.

수많은 사진 속 흔적 가운데 일부를 이번 전시를 위해 공개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유연 작가의 아날로그 감성과 함께 하늘 지붕으로 향하는 여정을 만나볼 수 있다.

그의 작품들은 시점을 위로 바라다보는 사진들이 많다. 지붕이 프레임 안에 걸려있는 사진들을 종종 발견할 수 있는데 그에게 의미 있었던 집, 학교, 등을 현시점 달라진 눈높이에서 담아냈다.

달라진 지붕의 높이에서 바라본 지붕의 끝부분과 하늘은 하늘이 주는 여백과 나무가 만들어내는 풍광이 한 장의 그림 같이 느껴진다. 

유연 작, 부산 함께(사진 제공_스타트코리아)

작가는 “높은 곳을 향한 욕망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하늘을 렌즈에 담아내곤 했다”며 “이번 개인전을 통해 제가 느낀 하늘과 높이는 이렇고 나의 하늘 지붕은 이만큼이고 이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은 이렇다고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들 중 색채가 있는 사진들도 있지만 대부분이 흑백인 이유는 흑백 사진에서는 사진의 배경이 날씨가 좋았는지 안 좋았는 지조차도 알 수 없다. 그래서 흑백사진을 보면 찍힌 시점, 이 풍경 속 실제 색깔 등이 궁금해진다. 나에게 흑백사진은 항상 궁금증을 자아내는 것 같다”며 “보시는 분들도 상상력을 가지고 제 사진을 바라보면 좀 더 재밌는 사진전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을 보탰다. 

이번 전시를 위한 사진들을 찍으면서 음악적 영감을 받아 작사와 작곡을 직접 하기도 했다.

전시 장에 흐르는 음악은 전시와 연관 있는 노랫말을 담은 음악들이다. 그는 “노래의 클라이맥스와 자유를 함께 생각하면서 광활하게 펼쳐진 하늘을 보면 좋을 것”이라며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 둘 다 놓치지 않으려 했다”고 강조했다. 

유연 작가가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 제공_스타트코리아)

더불어 “음악을 만들면서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게끔 가사를 썼다면, 사진은 좀 더 아름답게 바라본 세상을 담으려 했다. 평범한 일상이라도 사진으로 찍어서 보면 느낌이 전혀 다르다.

사진은 기록을 위한 수단으로 출발한 예술이지만 내가 찍은 사진은 좀 더 아름답게 바라보고 싶은 세상이 담겨있는 것 같다”며 이 분야에도 뒷받침되는 실력과 역량을 늘려서 멋진 활동을 이어나가는게 제 역할이자 목표다”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서울에서의 첫 개인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그가 작가, 예술가로서 다음 챕터로 넘어가는 출발점이 된 이번 전시를 통해 향후 유연 작가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연 작가가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 제공_스타트코리아)

개최장소인 피아크 ‘StART+부산(스타트플러스 부산)’은 3,000평규모의 복합문화단지로, 앞서 스타트아트 코리아가 운영하는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 1층, 파르나스타워 1층, 성수동 서울숲역 전시장에 이어 오픈하는 차별화된 전시공간이다.

자세한 전시정보는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