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선교장 배경, 이머시브 뮤지컬 ’월하가요’ 내달 개막
강릉 선교장 배경, 이머시브 뮤지컬 ’월하가요’ 내달 개막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3.05.1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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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14, 강릉 선교장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강릉 선교장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관객 참여형 이머시브(immersive) 뮤지컬 <월하가요:Singing in the Moonlight>가 내달 8일부터 14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선교장 내 장소를 이동하며 각 등장인물의 에피소드를 관람하고, 공연의 완성되는 과정에 직접 참여하여 무대와 객석, 배우와 관객의 경계를 허문다.

▲이머시브 뮤지컬 <월하가요:Singing in the Moonlight> 캐스팅 (제공= ㈜엠비제트컴퍼니)
▲이머시브 뮤지컬 <월하가요:Singing in the Moonlight> 캐스팅 (제공= ㈜엠비제트컴퍼니)

공연은 지상과 선계를 잇는 중간 지대인 선교장에서 희, 로, 애, 락 네 개의 달을 맡아 관리하는 네 개의 명문 집안의 합동결혼식에 지상 세계의 관객들이 하객으로 초청받는 설정이다. 선계, 플레저[Pleasure -喜(희)] 가문, 퓨리[Fury - 怒(로)] 가문, 새드[Sad - 哀(애)] 가문, 펀[Fun - 樂(락)] 가문, 총 5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소에서 공연이 동시에 진행된다. 관람할 수 있는 에피소드는 현장에서 티켓 수령 시 랜덤으로 배정된다. 

‘선계’에는 유세선, 진초록, 홍준기, 한지윤이 ‘플레저 가문’에는 박훈, 조현우, 금보미가 ‘퓨리 가문’에는 황선화, 송효원, 이민아 ‘새드 가문’에는 이든, 이가람, 이충근 ‘즐거움 가문’에는 이안나, 이재희, 이종찬이 캐스팅됐다.

화려한 창작진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연극 <빵야>, <히드틀리프> 등의 고강민 프로듀서, 뮤지컬 <광주>, 연극 <헤르츠클란>, <솔리데리티> 등의 안리준 작가, 뮤지컬 <팬레터> <리지> <마리 퀴리> <신과함께_이승편> 이머시브 창작가무극 <금란방> 등의 김태형 연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광화문연가> 등의 김성수 음악감독, 뮤지컬 <그날들>, <스프링 어웨이크닝>, <팬레터> 등의 신선호 안무가가 함께한다.

모두에게 친숙한 이야기인 셰익스피어의 고전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 ‘한여름 밤의 꿈’을 적극적으로 재해석하여 스스로 선택하는 미래,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공존하는 등 현대적 감성에 맞춰 새로운 스토리로 구성되는 이머시브 뮤지컬 <월하가요:Singing in the Moonlight>는 6월 8일부터 14일까지 강릉 선교장에서 공연되며 티켓 가격은 1만 원, 러닝타임은 70분(인터미션 없음)으로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