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고유 매력 담은 콘텐츠, 국제 교류로 시장 넓힌다
지역 고유 매력 담은 콘텐츠, 국제 교류로 시장 넓힌다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3.05.1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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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인도네시아, 충북 충주시-베트남 등 5개 지역 사업 진행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지역이 고유의 매력을 담은 콘텐츠를 활용해 세계 각국의 도시와 교류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이 ‘지역문화 국제교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지원대상을 공모한 결과, ▴ 진주시는 인도네시아와 ▴ 충주시는 베트남과 ▴ 밀양시는 세네갈과 ▴ 춘천시는 인도와 ▴ 고령군은 이탈리아와 국제문화교류 사업을 진행한다. 

▲2022 진주실크 패션쇼
▲2022 진주실크 패션쇼

문체부는 2018년부터 기초지자체와 지역 문화예술단체가 함께 지역의 다양한 유·무형 문화자원을 활용해 국제문화교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매년 초 전국 기초지자체 내 민간 문화예술단체를 대상으로 국제문화교류 사업계획을 공모·선정해 당해 연도 사업을 추진하는 기관에는 최대 예산 7천만 원과 마케팅 등 분야별 전문가 자문을 지원하고, 차년도 사업을 준비하는 단체에는 사업기획력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국제교류를 추진하는 사업에는 ▲ (경남 진주시) 인도네시아의 ‘바틱(전통 수공 염색 기법)’과 ‘진주실크’를 협업한 패션쇼, ▲ (충북 충주시) 베트남 전통무예 ‘보비남’과 우리 전통무예 ‘택견’이 함께하는 무예 공연, ▲ (경남 밀양시) 세네갈 지역 전통춤과 ‘밀양아리랑’ 등 양국 지역의 무형문화유산을 활용한 창작 무용공연, ▲ (강원도 춘천시) 인도, 한국 양국 작가가 함께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벽화), ▲ (경북 고령군) 이탈리아의 ‘바이올린’과 ‘가야금’을 활용한 합동 음악공연 등 각 지역의 전통과 특색을 가진 국제문화 교류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2024년 국제문화교류를 기획하는 사업에는 ▲ (충남 예산군) 우즈베키스탄 예술인과의 오케스트라 합동 공연, ▲ (경남 함안군) 몽골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전통 민속공연(풍물놀이 등), ▲ (경남 남해군) 포르투갈 음식, 공연과 함께하는 문화예술축제 등이 선정되었다.

아울러 문체부는 당해연도 국제문화교류 추진사업 중 우수사업을 선정해 다음 연도에도 연속 지원함으로써 지역 국제문화 교류사업의 자립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경기 이천시는 프랑스와 도자기 제작 교류 프로그램(2018~2019년)을 통해 세계문화유산・장인박람회에 참여해 세계 공예 시장에서 이천의 도예문화 인지도를 확대하고 유럽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문체부 정향미 문화정책국장은 “우리나라 각 지역에는 세계인을 매료시킬 고유한 문화자원이 무궁무진하다. 지역의 매력있는 문화 콘텐츠가 세계 여러 나라와 교류하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경쟁력을 확보할 때 지역은 다시 살아난다”라며 “각 지역이 가진 고유의 문화매력을 국내외에 확산할 수 있도록 콘텐츠 기획, 마케팅, 저작권, 홍보·브랜딩 등 국제 교류사업 추진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