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4회 광주비엔날레 이숙경 예술감독, 영국 훠트워스 미술관장 선임
제 14회 광주비엔날레 이숙경 예술감독, 영국 훠트워스 미술관장 선임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06.0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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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임기 시작
한국인 최초 유럽 미술관장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제 14회 광주비엔날레 예술 총감독을 맡은 이숙경 감독이 영국 맨체스터 대학 부설 훠트워스 미술관의 관장으로 선임됐다.

▲이숙경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 (사진=광주비엔날레 제공)
▲이숙경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 (사진=광주비엔날레 제공)

영국 테이트모던 뮤지엄의 국제미술수석큐레이터이기도 한 이 감독은 8월부터 훠트워스 미술관의 관장 임기를 시작한다. 동시에 트랜스컬쳐(Transculture) 큐레이팅 전공 명예교수로도 활동하게 됐다.

이 감독은 2012년부터 테이트 아시아태평양 리서치센터의 책임 큐레이터로 활동해왔고, 2015년에는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전시 예술감독을 맡으며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이후 2019년 테이트모던의 백남준 회고전을 기획하며 국제 미술계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

훠트워스 미술관은 1889년 설립돼, 고흐와 고갱 등 유럽의 거장들의 작품을 포함해 약 5만 5000점이 넘는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다.

대학 누리집에 공개된 취임 소감문에서 이 감독은 “영국과 국제적으로 가장 혁신적이고 관객 중심적 예술기관 중 하나인 휘트워스미술관의 관장을 맡게 돼 큰 영광”이라며 “문화예술의 사회적 영향력을 더욱 발전시키고, 국제 관계를 더욱 넓히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