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역사로부터 시작된 《2023 서(書)화(畫) 창조적 진화》展
100년 전 역사로부터 시작된 《2023 서(書)화(畫) 창조적 진화》展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06.0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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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재 서병오 기념사업회 특별기획 프로젝트
컬쳐호텔람 갤러리, 송정작은미술관, KDJ화해갤러리서 28일까지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대구와 광주의 수묵서화 대표 작가와 이로부터 나아간 현대 미술의 확장을 모두 만나 볼 수 있는 전시 《2023 서(書)화(畫) 창조적 진화》가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석재(石齋) 서병오(徐丙五) 기념사업회의 특별기획 프로젝트로 만들어졌다.

▲컬쳐호텔람 갤러리(광주 동구 서석로 89) 갤러리 전시 전경 (사진=
▲컬쳐호텔람 갤러리(광주 동구 서석로 89) 갤러리 전시 전경 (사진=칠곡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전시는 컬쳐호텔람 갤러리(광주 동구 서석로 89), 송정작은미술관 (광주 광산구 송정로30번길 25), KDJ화해갤러리 (광주 서구 상무누리로 30 김대중컨벤션센터) 세 곳에서 오는 28일까지 개최된다. 광주비엔날레 기간동안 대구, 광주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약 100년 전 1922년 5월, 대구에서는 근대 수묵의 거장 석재 서병오(石齋 徐丙五, 1862~1936)를 주축으로 ‘교남시서화회’ 전시가 개최됐다. 서병오가 창립한 교남시서화회는 당시, 조선총독부 주관의 《제1회 조선미전》이 열리기보다 한 달 앞서서 전국의 대표 서화들을 초대해 전시를 연 것이다. 당시 전시에는 경성ㆍ평양ㆍ광주ㆍ전주ㆍ함흥ㆍ개성의 대표 작가들이 참여했다. 광주에서는 의재 허백련 선생을 초대해 특별히 호남과의 우의와 정을 다졌다.

이번 전시는 석재 서병오(石齋 徐丙五, 1862~1936)가 창립한 교남시서화회, 광주의 의재 허백련, 동강 정운면을 중심으로 조직했던 연진회(1938)의 활동을 모두 돌아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세 화가와 지역의 모임을 중심으로 서화의 발전적 흐름을 재조명한다.

▲송정작은미술관(광주 광산구 송정대로30번길 25) 1층 미술관 전시 전경 (사진=칠곡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석재기념사업회, 대한민국남부현대미술협회 광주지회, 칠곡문화예술위원회가 공동으로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 전시 기획은 서세승 칠곡문화예술위원회 대표가 맡았다. 전시는 석재 서병오의 시서화 작품 중심을 소개하는 동시에, 영호남의 달빛동맹 문화예술 교류 흐름을 담는다. 전통 수묵서화 뿐 만 아니라, 무한한 개인의 특성과 다원적 변화를 보여주는 현대미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 작품은 현대서예, 서양화, 한국화, 입체, 설치미술, 현대미술등을 아우른다.

전시에는 총 20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광주 초대작가 10명(김기범, 김인수, 김종일, 박광구, 박소미, 박지우, 오혜성, 윤병학, 이정기, 최수미)과 대구 초대작가 10명(권무형, 권상희, 김결수, 김광호, 김세정, 김일환, 김진혁, 박세호, 이무훈, 장이규)이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