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관광지로 탈바꿈한 ‘마이산 도립공원’, 시각장애인 위한 관광해설 운영
열린관광지로 탈바꿈한 ‘마이산 도립공원’, 시각장애인 위한 관광해설 운영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06.0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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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준공식 개최
무장애 동선 개선, 웰니스 관광 강화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마이산 도립공원이 장애인, 영유아, 고령자 등 이동약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열린관광지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지난 7일 마이산 도립공원 열린관광지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 행사에는 문체부, 공사, 진안군 관계자를 비롯해 지역 장애인 단체도 함께 참석해 열린관광지 조성을 축하했다.

▲진안 마이산 도립공원 열린관광지 준공식 현장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진안 마이산 도립공원 열린관광지 준공식 현장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전라북도 진안군 ‘마이산(馬耳山)’은 산봉우리가 말의 귀를 닮아 ‘마이(馬耳)’라는 독특한 이름을 얻었다. 마이산은 산 전체가 수성암으로 이루어진 세계 최대의 타포니 지형으로서 그 경관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1년 미쉐린 그린가이드에서 최고점인 별 세 개를 받은 관광지이기도 하다.

마이산 도립공원(남부, 북부 2개소)은 지난해 문체부와 공사의 열린관광지 공모 사업에 선정돼 열린관광지로서 장애인을 위한 무장애 동선 개선, 편의시설 확보를 넘어 민간 운영시설과 협력해 웰니스 관광지로도의 변화를 꾀했다. 웰니스 관광지 명소로 꼽히던 ‘홍삼스파’의 체험 및 접근성을 개선했고, 숙박시설인 ‘홍삼빌’ 내 장애인 이용 가능 객실 확보(2개 실) 등을 추진했다.

▲시각장애인용 촉각전시물
▲마이산 모양을 본 뜬 시각장애인용 촉각전시물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또한, 마이산 모양을 그대로 본떠서 만든 촉각 전시물과 핸디형 촉각교구를 제작했다. 이 교구를 활용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관광해설 동행 프로그램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문체부와 공사는 2015년부터 관광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두가 불편 없이 여행할 수 있는 환경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132개소의 열린관광지를 선정했으며, 물리적 환경개선 외에도 무장애여행 편의정보 제공, 장애인식개선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