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하 개인전 《PATINA-Gucci》개최
이구하 개인전 《PATINA-Gucci》개최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06.1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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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갤러리, 6.17~28
긴 역사 지닌 구찌 디자인, 시간의 변화로 읽어봐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이구하 작가가 2년 만에 서울에서 개인전을 개최한다. 양천구에 자리한 구구갤러리에서 열리는 전시 《PATINA-Gucci》다.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관람객을 만난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를 이야기 해온 이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패션 브랜드 구찌의 이미지를 첨가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구하, 《PATINA-Gucci》 전시작 (사진=이구하 제공)

구찌는 1921년 창립자 구찌오 구찌가 그의 고향인 피렌체에 세운 가죽 제품 전문점에서 시작됐다. 1990년대 밀라노, 런던, 뉴욕, 파리 등 전 세계 패션 중심지에서 브랜드를 확장했고, 현재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1994년에 구찌는 다시 한 번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1994년부터 톰 포드의 활약으로 구찌가 재조명됐다. 그는 초창기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컬렉션을 선보이며 구찌의 브랜드 이미지를 재정비했다. 톰 포드에 의해 전성기를 맞은 구찌는 2000년 구찌 그룹(Gucci Group)으로 사명을 바꾸고 럭셔리 컨셉의 브랜드 포트폴리오 급성장한다. 작가는 오랜 역사를 거치며 어마어마한 한 양의 디자인을 쏟아낸 명품 브랜드를 주목한다.

이 작가는 “디자인은 디자이너에 따라, 시대에 따라 새로운 모습을 갖춘다. 한때는 시대를 앞서가기도, 또는 시대를 따라가기도 한다”라며 “100년을 넘기는 디자인의 역사를 갖고 있는 구찌의 변화는 단순한 유행의 변화가 아니라 미의 기준의 이동이며 대중의 취향의 변화를 반영하며, 이 또한 시간의 변화에 따른 흔적으로 이야기 될 수 있다”라고 이번 전시에서 공개하는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