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국내외 뮤지컬 전문가, 투자자 등이 모이는 뮤지컬 분야 최초의 전문 마켓 ‘K-뮤지컬국제마켓’이 오는 이달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세종문화회관과 정동 1928 아트센터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주관한다.

 ‘K-뮤지컬국제마켓’에서는 K-뮤지컬 유망 작품을 알리고 투자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국내외 뮤지컬 제작자, 투자사, 벤처캐피털 등을 대상으로 뮤지컬 작품 피칭 및 쇼케이스 프로그램이 열린다. 예경은 사전공모를 통해 ‘뮤지컬 드리밈 피칭’ 15개 작품과 ‘뮤지컬 선보임 쇼케이스’ 4개 작품을 선정하였으며, 공식 협력작이 더해질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마켓을 통해 소개되는 뮤지컬 작품의 해외 진출에 대한 후속 지원이 강화된다. 피칭 교육 및 멘토링, 쇼케이스 준비 지원뿐만 아니라 우수 작품을 선발하여 올해 10월 미국 브로드웨이 및 12월 일본 도쿄에서 쇼케이스 공연을 펼쳐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창작 뮤지컬의 공연 현지화와 비즈니스 미팅, 관계자 네트워킹 등을 지원한다.

국내 뮤지컬 전문가, 투자자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중국, 일본의 뮤지컬 제작자, 극장 관계자, 프로듀서 등 16인의 뮤지컬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K-뮤지컬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고, 뮤지컬 투자에 대한 정보 교류의 장이 마련된다.

정보제공 세션은 해외 뮤지컬 전문가들과 코로나-19 이후의 뮤지컬 시장 동향을 분석하고, 공연 시장의 데이터 접목 사례 공유와 뮤지컬 전용 투자펀드 조성의 주제로 토론하는 ‘K-뮤지컬 콘퍼런스’가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6월, 예경이 정회원 자격을 얻은 미국뮤지컬극장연합(National Alliance for Musical Theatre)과 영리 극장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비즈니스 오브 브로드웨이(Business of Broadway) 관계자를 강연자로 초청해 주목된다. ‘국내외 전문가 특강’을 통해 위 전문단체 관계자들의 영미권 진출을 위한 해외 뮤지컬 시장 강연과 뮤지컬 업계 예비인력을 대상으로 한 공연 저작권 강의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네트워킹 세션으로 국내외 뮤지컬 제작사와 투자사, 극장 관계자와의 1:1 개별 미팅을 통해 투자 활성화를 도모하는 1:1 비즈니스 미팅이 마련된다. 이는 한국뮤지컬의 체계적인 투자환경 조성과 제작 단계별 투자 및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K-뮤지컬국제마켓 기간동안 총 300회의 비즈니스 미팅을 확보해 투자 유치 및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사전에 공개된 국내 투자사, 극장 관계자 및 해외 참여 인사 정보를 확인한 후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하면 1:1 상담이 가능하다.

K-뮤지컬국제마켓의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 및 예약을 통해 뮤지컬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행사 기간 전일을 이용할 수 있는 전일 패스권과 1일 패스권 구매가 가능하며, 행사 전일인 26일까지는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K-뮤지컬국제마켓 누리집(k-musicalmarket.kr)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