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 강미선, ‘2023 브누아 드 라 당스’ 최우수 무용수 후보 선정
유니버설발레단 강미선, ‘2023 브누아 드 라 당스’ 최우수 무용수 후보 선정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3.06.1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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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1일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서 진행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강미선이 2023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 ‘최우수 여성 무용수(Female Dancer)’ 후보에 선정됐다.

▲유니버설발레단 수석 무용수 강미선의 ‘지젤’ 공연 장면 ⓒ유니버설발레단_Photo by Kyoungjin Kim
▲유니버설발레단 수석 무용수 강미선의 ‘지젤’ 공연 장면 ⓒ유니버설발레단_Photo by Kyoungjin Kim

파리 오페라 발레단 에투알 도로시 질베르, 볼쇼이 발레단 수석무용수 엘리자베타 코코레바, 마린스키 발레단 퍼스트 솔리스트 메이 나가히사 등 총 5명의 쟁쟁한 후보들과 함께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올해로 31주년을 맞이한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는 1991년 국제무용협회(현 국제무용연합) 러시아 본부에서 설립, 매해 세계 정상급 발레단의 작품을 심사해 최고의 남녀 무용수, 안무가, 작곡가 등을 선정하여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세계적 권위의 상이다.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강수진(1999년), 김주원(2006년), 김기민(2016년), 박세은(2018년)이 있다.

한국 발레 역사상 최장기 근속(유니버설발레단 21년) 무용수라는 새 역사를 쓰고 있는 강미선은 <백조의 호수>, <지젤>, <돈키호테>, <라 바야데르>, <오네긴>, <로미오와 줄리엣>, <심청>, <춘향>, 등 전막 발레 뿐 아니라 이어리 킬리안의 <프티 모르>, 나초 두아토의 <멀티 플리시티>, <두엔데>, 레이몬도 레벡의 <화이트 슬립> 등 모던 작품에 이르기까지 발레단의 모든 레퍼토리를 섭렵한 바 있다. 

한편, 2023 브누아 드 라 당스 심사위원으로 전 마린스키 발레단 솔리스트이자 현 유니버설발레단 지도위원 겸 성신여대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유지연이 위촉되었다.

2023 브누아 드 라당스는 오는 20일부터 21일 양일간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에서 진행된다. 강미선은 시상식과 함께 진행되는 갈라 콘서트에서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이동탁과 함께 <미리내길>과 <춘향>의 해후 파드되를 선보일 예정이다.